네티즌 수사대의 신상필벌! 과연 어느쪽이 맞는것인가?

in #kr7 years ago (edited)

며칠 전 30대 여교사가 12세 남성 초등학생과의 부적절한 성관계 혐의로 발칵 뒤집힌 적이 있습니다.

http://www.u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4343 <뉴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541803&ref=A <처벌>

여교사는 결국 구속되었지만 논란이 되었던 것이 바로 신상털기 였는데요.

최근 뉴스에서는 학교에 대한 문제들을 많이 보여주었는데요. 논란이 된 장면이 또 여기 있습니다.

http://m.segye.com/spView/20170904002271?sns=fb <폭행기사>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498205513890645&id=293550921022773 <뉴스>

http://www.white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89709 <네티즌의 일침>

무분별한 신상털기로 인해 피해학교, 가해여성, 피해남성의 신상까지 탈탈 남김없이 공개되었습니다.물론 여교사가 잘못하기는 했지만 그 사실을 SNS로 급속도로 퍼지면서 신상까지 급기야 급속도로 퍼지게 되었는데요. 이번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도 SNS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이전 사건들까지 재조명을 받고 있는데요. 이런 점은 저도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상털기는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법적 처벌 을 받을 수 있다. 정보 주체의 동의없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자와 받은 자는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는 명예훼손죄도 성립된다 라고 합니다.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죠. 하지만 벌을 받는것은 정해진 법정에서 받는것이 당연합니다. 물론 그렇게 되지 않을때 문제가 있겠지만 우리의 손이 아닌 법의 처벌을 밟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기준을 넘나든다면 그 이후에는 그 기준이 더 이상 효력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신상필벌 중요하지요. 하지만 그것은 법정에서 법이 우리 대신에 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네티즌들이 세월호 사건이나,최순실 비리 사건등에 대해 많은 도움을 준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염려하는것은 바로 3차 피해자나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 것입니다.

http://www.hg-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6910 <무분별한 신상털기 논란>

사실 이 글을 포스팅 하면서도 저 역시도 아직은 어느 쪽이 옳다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선의도 그것이 기준치를 초과했을때는 그것이 악의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이 저는 두려울 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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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법과 행정력이 국민이 원하는 수준에 닿지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점점 이런 사건들을 볼 수록 음지에 숨은 악행이 너무 많다고 느낍니다.

옛날 마을 공동체등에서 인간관계가 많을때는 부끄러움이 어떤 범죄나 악행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공동체적인 정서가 무너지고 난 뒤에는 부끄러움이 들만한 외부의 피드백이 없었는데 SNS와 온라인 여론이 그 역할을 대신 하는 것 같아요.

흉악범죄자의 얼굴을 가려주고 신상을 보호하는 한국에서는 제도가 사람들의 민심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네요.

잘못된 사람을 마녀사냥하는 것은 분명 문제지만, 자기 악행이 길에가다가 돌을 맞아 죽는 것은 자기 죄과를 받는 거지 그게 무슨 잘못일까 싶습니다.

그걸 보호해주는 것도 웃기구요.

ㅎㅎ 너무 강경한 입장일지도 모르겠네요.

맞아요 저도 그 부분은 @sesangsokuro 님의 의견은 동의하지만 마지막에 말씀하셧던 마녀사냥 부분에 대해 저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사실 악행을 찾아내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여론의 조작으로 마녀사냥이 되고 잘못된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큽니다.

네티즌들의 힘이 커질수록 그 힘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제일 큰 부분이죠.. 제가 너무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이번 사건들은 알려지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래서 고민이 생기네요.. 인간이 하는 모든것은 불완전해서 장단점이 생기긴 마련이지만요..

사실, 일반인이 하는 것은 마녀사냥이 되는 것과 정상적인 성토 사이의 선을 넘는게 쉬울 것이라고 봅니다. 관련 규정과 법규와 행정이 합당한 수준이 되어서 일반 시민들이 이런일에 신경쓰지 않아도 됐으면 좋겠네요;

그렇죠 사실 관련 규정과 법규와 행정이 합당한 수준이라면 이 정도까지 국민들이 나서지는 않겟죠.. 그 점은 저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항상 중도가 중요하다고 느끼면서도 기준과 잣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어떤 기준하나로 또는 잣대를 들이밀어 옳다 그르다 판별할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은것 같습니다. 스팀 아고라나 dc만 보더라도요. 생각의 깊이가 부족함을 많이 느끼는 요즘입니다 ㅜㅜ

맞아요 예전에는 분명한 것들이 많았는데 요새 들어서 그런 생각들도 잘못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어떤 일이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하는것이 힘든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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