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건강을 생각한다면 그 피해는?-작은 습관의 힘(#117)

in #busy5 years ago (edited)

며칠 만에 미세 먼지가 적어, 아침 달리기를 했다. 좀 살 거 같다.

우리 생명 활동에서 가장 기본은 숨이다. 음식은 한 달쯤 안 먹어도 죽지 않는다. 가끔 단식이 필요하기도 하다. 물도 며칠을 안 마셔도 견딜 수는 있다.

하지만 숨은? 단 10분을 못 쉰다면 죽는다. 그만큼 근본이요, 절박한 생명활동이다. 더 나은 생명활동을 위해 깨끗한 공기는 기본에다가 심호흡이나 복식 호흡을 습관으로 권장한다. 적당한 운동이 꼭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미세 먼지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피해는 광범위하다.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고, 정치적인 갈등을 유발하며, 정상적인 교육이 아니라 오염에 길들여지기를 강요받는다. 문화와 예술이 꽃 피우기는 고사하고 메말라 죽어간다.

근데 미세 먼지가 주는 피해를 계산할 때 주로 경제에 초점을 맞춘다.

피해액을 산정할 때, 나는 건강 측면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미세 먼지는 코나 폐에서조차 다 제대로 걸러지지 않아 피를 돌고, 뇌까지 미친단다. 한창 자라는 아이는 아이대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노인대로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된다.

하루하루만 본다면 숨쉬기에서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 미세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영향은 점점 크질 것이다. 몸속에 점점 쌓일 테니, 예측하기조차 어렵다. 마스크나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린다지만 정말 울며 겨자 먹는 꼴이다.

그러다보니 마음으로는 우울하다. 원래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운동을 통해 풀어내는 게 순리다. 운동조차 못하게 하는 미세 먼지는 우울함을 부채질한다. 이렇게 몸과 마음 건강까지 생각한다면 그 피해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런데도 정부가 내어놓는 대책이란 것들이 정말 근시안적이고 한심하다. 중국을 대하는 자세도 아주 저자세다. 미세 먼지 관련 통계자료조차 제대로 넘겨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미국보다 월등히 높다 보니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지만 정권의 운명을 걸어야한다. 국민들 삶의 질이 하루하루 악화되는 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지 않는가.

근본으로부터 너무 멀리 와있다. 사는 게 아니다.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다면 이게 나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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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오늘신문에는 중국이 석탄발전소 464기를 더지을계획이라네요 중국은 수천넌동안 우리민족을 겁박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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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너무 커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는 거 같아요

쌓이고 쌓인다고 생각하니 한숨이 나네요.
정말 공감해요.!!

고맙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도 해결해야할 과제인 거 같습니다.

저는 미세먼지의 영향을 치명적으로 느끼는 편입니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머리가 너무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기도 하거든요.ㅜㅜ

섬세한 사람들이 피해를 더 많이 보겠군요

달리기 못한지 한달이 넘어갑니다 ㅠㅠ
정말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야하는데 풀 수가 없으니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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