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화화폐와 자연은 닮은 점이 많다-작은 습관의 힘(#141)

in #busy5 years ago (edited)

오늘 밭에서 일하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다. 암화화폐는 여러 특성이 있지만 그 가운데 자연과 닮은 점이 꽤나 많은 거 같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다.

첫째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는 점이다. 국가 단위 화페를 사용할 때와 견주면 크게 차이가 난다. 공기에 가깝다. 앞으로 기술이 발달할수록 지금보다 사용법이 더 자유로워질 것이다.

둘째는 24시간 거래가 된다. 휴일이 없고, 밤낮이 없다. 자연 역시 쉬는 날이 없다. 그저 묵묵히 흘러갈 뿐이다.

셋째는 다양성이다. 지금까지 나온 화폐만도 수천 가지. 사라지는 것도 있고, 앞으로 새로 나올 화폐는 예측 불허다. 자연도 얼마나 다양한가.

넷째는 높은 변동성과 예측 불허성이다. 어쩌면 암호에 기반을 두어서일까. 예측이 어렵고, 변동성이 높다. 어쩌면 자연은 암호보다 훨씬 더 복잡한 구조에 가깝다. 부분적인 예측이야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급격한 변동이 올 경우는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다섯째 단위 제한이 없고, 거래에 따른 인위적인 가격 제한 폭도 없다. 법정 화폐는 1000원, 만원 식으로 단위 매김이 있다. 만일 종이돈이나 동전 돈을 쪼개면 사용할 수가 없다. 거스름돈이라는 불편을 감수해야한다. 그런데 암호화폐는 소수점 이하 여러 단위까지 쪼개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다.

자연물은 잘게 나누는 게 대부분 가능하다. 이를 테면 사과 하나를 여러 사람이 먹을 수 있게 나눌 수 있지 않나. 그런 점에서 암화화폐는 형편에 따라 분리가 자연스럽다.

주식 시장은 시장의 충격을 줄이자는 뜻에서 가격 제한폭을 둔다. 또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때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 서킷브레이커를 둔다. 암화화폐 거래는 자연의 흐름을 따른다. 가격이 끝도 없이 오를 것 같다가 바닥을 알 수 없게 떨어지기도 한다. 240만 원대까지 갔던 이더리움이 9만 원 대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이 암호화폐 거래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 되겠다.
이더리움.jpg

끝으로 누구나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인간은 자연에서 여러 소재를 얻어 이를 삶에 적절하게 활용한다. 암화화폐 역시 법정 화폐와 달리 개인들이 원하면 자유롭게 채굴할 수 있다.

자연으로부터 늘 많은 걸 배우듯이 암호화폐도 다르지 않는 거 같다.

aaronhong_banne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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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요즘 스팀도 정신없네요 ㅎㅎ

그러게요. 적응이 안 되네요 ㅎ

주변 모든 것들이 자연의 한 부분인것 같아요~!
암호화폐도 그들의 환경을 만들고 순리대로 흘러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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