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대한 예의-작은 습관의 힘(#119)

in #busy6 years ago (edited)

가끔 드라마를 보다 보면 이해가 어려운 모습이 나온다. 특히 막장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편이다.

그러니까 음식을 잘 차려놓고 둘러앉아 밥을 먹을 때다.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한 마디도 없이 무거운 이야기가 오고간다. 점차 감정이 격해지고, 결국은 한 사람이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앞뒤 이야기를 떠나서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다. 음식이란 삶의 가장 기본이다. 먹어야 사니까. 음식에 대한 기본 예의조차 안 되어 있다.

모든 음식이란 하늘과 땅 그리고 농부와 주부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다. 고마운 기도는 못할망정 제대로 보지도 않게 만들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불행한 삶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

깨달음이나 행복이란 거창한 게 아닐 것이다. 지금 순간을 고마워하며 집중하는 것이리라. 그런 점에서 시를 하나 써보았다. 음식에 대한 예의를 좋은 습관으로 만들고자, 노래로도 만들어보았다.

1 이름을.jpg

<이름을>

1
쑥 뜯으며
쑥!

달래 캐며
달래!

이름을 부른다
잊지 않고 부른다

저희 몸을 내어준
그 이름을 부른다

2
쑥 먹으며
쑥!

달래 먹으며
달래!

이름을 부른다
잊지 않게 부른다

저희 몸을 내어준
그 이름을 부른다

aaronhong_banne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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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드라마 이야기에 공감했어요~생각도 안해본 내용인데 그러네요. ^^;;
시 좋아요 광화님 ^^

옛날엔 먹거리의 소중함과 식사 예절이 가정교육의 중요한 덕목이 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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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예전엔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하여
좋은 자리였는데
이제 드무네요

그러고보니,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없네요. 삶이 없었네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저도 밥 먹을 때, 음식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음식 이야기만 해도 얼마나 푸짐한데^^

보통 밥 먹다가 싸우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은데 그런 설정이 자주 나오네요.

졸부들은 실제로 많이들 싸우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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