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걷기 또는 달리기-작은 습관의 힘(#108)

in #busy5 years ago (edited)

현대인들은 대부분 머리를 너무 많이 쓴다. 지나친 경쟁과 속도에 휘둘리다보니 쉴 틈이 거의 없다. 쉰다고 하더라도 뇌만은 계속 쓰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상기된다. 즉 기운이 위로 올라간다.

걷거나 운동한다고 달리면서도 머리를 쉴 사이 없이 쓴다. 이런저런 생각에서 자유롭기가 어렵다. 걷는 것은 그저 습관일 뿐이다.

습관적으로 걷거나 달리기를 좀 바꾸어보기로 했다. 걸음에 집중하는 것이다. 근데 이게 재미있지 않으면 금방 흐지부지하게 된다. 명상한다고 가부좌를 하고 있어봤자, 잡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처럼.

내가 내린 해답은 ‘재미있게 걷기’다. 구체적으로 보자. 지난번 글에서 우리네 발바닥이 활이라면 우리 몸은 화살이 된다고 했다.

활이라면 당연히 탄성이 좋아야하리. 발바닥 탄성은 한결 복합적이다. 활처럼 S자 탄성이 기본이지만 발바닥은 또한 면이기도 하다. 면은 무수한 선들의 집합체다. 그러니까 발바닥을 한 바퀴 골고루 돌아가면서 다 탄성이 필요하다.

이를 살리자면 모서리 걷기가 필요하리라. 이를테면 발바닥 전체로 걷기보다 발바닥을 세워 걷는다. 밖으로도 세우고, 안으로도 세우고. 한 발은 밖으로, 또 한 발은 안으로. 그 반대로도 하고. 두 발 다 밖으로, 두 발 다 안으로도 걷는다.

또한 뒤꿈치로 걷기와 발가락을 꺾어서 걷기. 이 역시 양발을 같이하기와 엇갈려하기가 가능하다.

위 방법에다가 속도를 더하면 경우의 수는 무한하다. 천천히 걷기에서 빠르게 뛰기까지 가능하니 말이다.

이렇게 해보면 걸음 자체가 상당히 신선하고 즐겁다. 마치 어린이가 된 거 마냥 걸음에 빠져든다. 잠시나마 머리가 쉴 수 있다. 발바닥 탄성을 높이는 건 덤이다.

되도록 습관적인 걷기를 의식적인 걷기로 바꾸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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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첫째가 걸을때 발모양을 이상하게 한다고 바로 잡아줬는데
앞으로는 같이 해봐야겠습니다~^^

아이들과는 일단 먼저 아이들 따라 먼저 해보는 게 좋은 거 같아요.
부모 교육은 그 다음^^
(아이를 존중할 때 부모 교육도 잘 되는 거지만요 ㅎ)
아이들 덕에 동심도 채우고
한결 재미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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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운동 나도 참 좋아하니다 연구를 많이하셨네요 몰입할수있어 정신건강에도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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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라기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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