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INT]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13편: 블록체인은 화폐인가, 데이터인가, 아님 둘 다인가

in #coinkorea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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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록체인에 대한 칼럼 및 설명을 작성하고, 해외 코인 뉴스 및 정보를 더욱 이해하기 쉽고 빠르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kilu83 COSINT입니다.

매주 월요일, 목요일마다 <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연재를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원 출처는 EpitomeCL의 Chief Ethics and Integrity Officer 정유표님께서 페이스북에 총 25편 분량으로 게시한 글입니다.

시리즈의 전반부(1~12편)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의 예시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설명합니다. 이후 중반부(13편~17편)는 블록체인 기술 속에 담긴 사상과 철학을 조망하고, 후반부(18편~25편)은 저자가 재직 중인 EpitomeCL의 사명과 지향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처음 접하시는 분에겐 가벼운 입문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탐구하시는 분에겐 심도 있는 철학적 고민을 던져주는 좋은 글이기에, @kilu83 COSINT와 저자 정유표님의 공동작업으로써 스팀잇 유저분들께 소개 공유합니다.

남겨주시는 댓글은 원 저자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답변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첫 편부터 정주행을 위한 1편 바로가기 : https://goo.gl/hc3Aoz
이전 편을 못 보신 분을 위한 전편 바로가기 : https://bit.ly/2Gtg8rR


<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13편: 블록체인은 화폐인가, 데이터인가, 아님 둘 다인가

'ICO'를 통해 등장한 수많은 알트코인들은 그 특성상 코인 내 '화폐적 성격'이 포함된 형태였습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연계되어야 자본 조달이 수월했던 까닭이었지요. 특정 코인이 내세운 '데이터 혹은 기능적 가치'와, 화폐가 가진 '자본적 가치'가 하나로 합쳐진 오묘한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위 문단은 순수히 저의 주관적 견해입니다. 현 시점에서 코인과 관련된 대부분의 논의는 '화폐적 성격과 데이터적 성격이 혼합된 형태'가 절대 명제인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듯해 보입니다. 최초 비트코인이 화폐를 자처하며 등장하고, 이후 알트코인이 주목받은 과정을 짚어보면 지금 상황은 자연스러운 발달의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장 궁극적인 암호화폐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마도 '단일한 하나의 코인'이 화폐로 통용되면서 사회 모든 영역에도 두루 쓰이는 형태가 될 거라 예상합니다. 다양성의 미덕을 최고 선으로 보는 관점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이겠지만, 역설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대중은 가장 편리한 하나의 채널로 '스스로' 모이는 것이 인간 사회의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이 주제는 블록체인 혹은 암호화폐 영역 외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구글, 애플, 아마존 같은 초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등장은 사람들에게 훨씬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효용을 선사하였습니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그 외의 유사 사업자나 심지어 이종 서비스업들을 몰락하게 만들었지요. 과거 스탠다드오일 같은 독점 기업의 폐해를 경계하는 이들은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플랫폼 사업자들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정보 통신시대에서의 독점은 과거 산업화 시대의 그것과는 시작점부터 판이하게 다릅니다. 옛날엔 사람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독점 기업의 상품을 샀다면, 지금은 사람들이 자진해서 독점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과거처럼 구글과 아마존을 두 개 이상의 회사로 분리시키면 어떠할까요? 아마 소비자들은 가장 큰 효용을 제공하는 하나의 채널로 다시 쏠리게 될 것입니다. 그게 플랫폼 사업의 본질이니까요.

그렇다하더라도 저는 암호화폐의 '통합적 성격'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합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는 이제 막 태동한 단계이니까요. 페이스북처럼 온갖 서비스가 하나에 담긴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전에, 필연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지닌 코인들이 각축을 펼치는 경쟁의 장을 거쳐야합니다. 그리고 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 스스로를 가장 작은 단위로 분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돌아보면 세상 만물의 이치가 다 그러합니다. 통밀로 빵을 만들 수 없고, 원유로 플라스틱을 뽑아낼 수 없습니다. 밀을 빻아 가루를 내고, 원유를 증류하여 각종 부산물들을 분해시킨 뒤에야, 필요한 성분만 취합하여 더욱 양질의 상품을 가공해낼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라고 이 법칙에서 비껴가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피치못할 단계로 '화폐적 성격'과 '데이터적 성격'이 하나로 합쳐진 코인들이 주를 이루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화폐적 성격'에 특화된 코인 몇 종과 '데이터적 성격'을 지닌 수많은 - 우리 사회 영역의 분류 수만큼 많은 종류의 코인들로 분리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그게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편리한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인 즉슨 지금의 'ICO'를 통해 모집되는 수백종의 코인들은 대부분 몰락하여 휴지조각이 되어버린다는 뜻입니다. 화폐 기능이 가장 뛰어난 코인 몇 종, 그리고 화폐 기능이 유명무실화된 데이터적 기능만으로 쓰이는 코인 여러 종들이 통용되겠지요. 이 개념에선 'ICO'를 통해 새로운 알트코인을 사고 그것의 상승 이익을 취하는 투자 모델이 사라집니다. 메인으로 통용되는 화폐 코인으로 알트코인 개발비와 시스템 운용비가 충당되는 방식으로 변화하겠지요.

제 예측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의 블록체인 혁신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다양한 코인들이 자체 생태계'를 갖추고, '그들 사이에서 역동적인 시장 거래'를 통해 전체 생태계가 구성되는 총천연색 사회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비효율의 문제로 실현되기 어렵다는 주장이고요. ^^;)

블록체인이 그릴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단일한 화폐성 코인과 수종의 데이터성 코인의 생태계'일까요, '자체 생태계를 갖춘 다양한 코인들의 역동적인 생태계'일까요. 무엇이 더 정당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을지 생각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후편 바로가기: https://bit.ly/2uMXNk7

COSINT 팀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소개글 바로가기: https://bit.ly/2IkyeZM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COSINT에 게시되는 모든 포스트를 통해 모여진 스팀과 스팀달러의 85%는 스팀파워와 스팀달러로 저장되어 향후 저소득층 지원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되며, 나머지 15%는 매달 1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에 쓰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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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리 예측을 하고 있네요 소위말하는 잡코인들은.... 다사장되고 진짜 필수적인 몇개만 살아남을것 같습니다 아직은 이녀석이 어떻게 발전 되어져 나갈지는 아직까지도 아무도 모르니까요 시기상조 인거 같습니다 지금 판단을 하는건

동의합니다. 갑자기 비트코인의 헤게모니를 이용해서 제왕(?)적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헤비 투자자가 아닌 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현명한 방법 같습니다. ^^

ICO로 모집되는 알트코인들은 거의다 휴지조각이 될것이라는 예측에 백번 공감합니다, 닷컴버블에서 소수의 기업만 살아남았던것을 보면 쉽게 예측이 가능하죠 ^^ 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전혀 가치없는 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인지하고 투자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또 세상일이 그렇지 않은 부분(사람들도 ㅎㅎ)이 있기에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자체 생태계를 갖추고 독자적으로만 움직이기에는 화폐로서의 가치 분별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결국 몇개의 건실한? 코인들이 살아 남고 가지를 쳐 나가지 않을까 하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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옙 ^^ 저도 그런 관점에서의 생각인데, 의외로 각 코인간 거래가 자동화되어 사람들이 아무 불편없이 즉시 거래가 되는 생태계가 도래한다면 예상하지 못한 다른 형태로의 전개도 가능할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더욱 더 좋은 한주되세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어질 글도 잘 부탁드려요 ^^

드뎌 세•쉬•블 두번째 시리즈가 시작 되었군요..
암호화폐도 수많은 과정을 겪은 후에야 원래 탄생하게
되었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게 되지 않을까요^^ 그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궁금합니다^^ 어쨋든 우리 생활에는 밀접하게 연결되겠죠~ ^^

생각보다 빠르지만, 또 생각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이다(말장난 같습니다. ^^;)이지 않을까요? ㅋㅋ 어쨌든 2018년이 어떤 의미에서 임계점의 원년이 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

궁금하네요.. 블록체인의 미래가요.. 저도 코신트님 말씀처럼 될 듯한데.. 시작도 안한 단계에서 미리 예단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확실이 이것이다 하고 그것에 투자(?)하는건 그에 소질있으신 분들이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쪽에 영 재능이 없어서 지켜보는 것으로 족해요 ^^;

블록체인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네요!! '단일한 화폐성 코인과 수종의 데이터성 코인의 생태계가 조금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ㅎㅎ

제 의견과 뜻(?)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 시작되시길 바래요

고맙습니다. heeyaa35 님도 활기찬 한 주 되세요 ^^

만5세 바께 안되서 억울하게 죽은 관우를 도와주십시요

화폐적 성격과 데이타적 성격의 코인이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시장이 될거라는 의미가 저에게는 참신합니다. ^^

초창기 블록체인 기술을 거칠게 살피며 생각해본 관점입니다. ^^; 두 가지 형태가 언뜻 떠올라 글에 풀어내었지만 아마 더 복잡한 파생형들도 필시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례로 최근 스위스에선 화폐형/유틸리티형/자산(부채)형 코인으로 구분 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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