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steem/Travel] 엄마와 추억만들기~전주한옥마을, 육회비빔밥^^

2017년 9월 6일 수요일,
늦휴가 3일째, 강원도아지매 @khj1225입니다^^

아침을 먹고 자꾸 눈이 침침하시고 어지럽고 코피가 가끔 나신다하여 엄마모시고 안과와 이비인후과에 갔습니다.

이것저것 사진도찍고 검사도했으나 85세의 연세에 비해 감사하게 눈의 시력도 좋으시다고 하셔서 안약처방을받고 이비인후과에서도 청력이 많이 떨어지나 아직 보청기를 사용하실정도는 아니시라 이것저것 주의를 받고 약처방을 받아 나왔습니다. 내색은 안하셨지만 엄마가 안도하시는 모습을보니 병원에 모셔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장모님께 잠시나마 옛향수의 선물이 되지않을까하여 전주한옥마을에 바람쐬 드리러가자는 남편을 따라 이것저것 핸폰으로 검색을해봅니다.
출발전, 지팡이를 의지하시는 장모님을 위해 남편이 약국에 약을타러갔다가 무릎보호대를 사서 착용해드립니다. 안아파 무릎보호대이름처럼 잠시나마 엄마무릎이 안아파서 예전처럼 지팡이없이 잘 걸으셨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용오름치는 9월의 하늘에 시선이 잠시 빼앗기며 전주한옥마을로 달려봅니다.

얼마를 달렸을까요? 병원에 들렀다오니 점심시간이 훌쩍 넘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1952년 전주비빔밥을 판매하여 3대째 이어온 전주비빔밥의 명소 '한국집'을 찾았답니다. 이 집의 자랑은 수년간 저장해오며 간수를 뺀 곰소천일염으로 만든 고추장!!

육회비빔밥을 주문했답니다. 가격은 13,000원^^ 놋그릇에 담겨져 나왔는데 뜨끈뜨끈~부드럽고 신선한육회의 식감에 갖은나물들이 어우러져 최고의 한국적인 전주비빔밥 인정합니다~ 상추겉절이와 돌게무침은 손이 자꾸가는 일품 반찬이었답니다.

엄마가 맛있게 싹싹 드셔주시고 식당주변 가까이 한옥마을이 있어 일석이조의 남편의 현명한 선택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먼저 휠체어를 대여할 수 있는지 관광안내소를 들러보았는데 가능하여서 조금은 다리가 불편하신 엄마를 편안하게 모실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답니다.

관람료는 없었고 한옥으로 지어진 집들이 즐비하게 서있습니다. 곳곳마다 커피숍과 전주비빔밥을 앞다투어 자랑하는 식당, 예쁜개량한복을 대여해 연인이나, 학생들이 줄지어 한복입은 모습이 쑥쓰러우면서도 좋은지 웃으며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모습을 여기저기 볼 수 있었답니다.

휴가시즌도 지나고 많은사람들로 북적이는 주말이아닌 평일의 나들이는 웬지 여유롭게 관광지를 마음껏 즐길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더군다나 장모님을 태운 휠체어의 운전기사인 남편에게도 이한산함이 더할나위없이 고맙기만합니다.

여성전용 게스트하우스가 평일엔 25,000원 주말엔 40,000원이라고 알리는 현수막도 보고, 500년도 족히 큼직한 은행나무가 웅장하게 서있는 은행나무길을 걷다가 멋드러진 정자에 올라 의자에 걸터앉아 우리네 옛 선조들의 살아온 삶을 잠시 떠올려보기도 했답니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108겹의 크로와상으로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한스브레드'
명성만큼이나 보기만해도 감탄사 연발할정도의 108겹의 짜임새~ 단맛이 덜하여 그다지 빵을 좋아하시지않는 엄마도 자꾸만 손이가고 빵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강원도아지매도 흡족케 한 108겹 크로와상 강추입니다^----^

엄마와의 3일째 휴가보내기~ 한옥마을에서 예쁜 추억만들기 성공입니다~

오늘도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스티미언님의 삶이 비빔밥처럼 어우러져 건강한 맛을내는 소중한 하루이시길 응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