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photo] 머~언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사촌^^

안녕하세요~강원도아지매 @khj1225입니다^^

시골에서 자랐고 지금도 늘 자연과 접하는 작은마을에 살고있지만 농사를 접하지않고 살아온 저는 아직도 작은텃밭에 상추나 오이, 고추를 심어도 참 서투르기만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겨우 화분에 고추몇나무 심어 따먹고 있답니다.

연세가 지극하신 이웃님 집 앞과 뒤에는 각종 과일나무와 야채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늘상 지나가면 들러서 이것저것 따가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수고없이 그저 얻는것이 죄송스러워 선뜻 나서지않습니다. 그마음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늘상 바구니에 한가득 채소며 과일이며 갖다주십니다.

일이있어 잠깐 들렀는데 또 이것저것 따주십니다. 이웃님 집에 탐스럽게 열린 과일들을 보며 수확의 계절 가을을 느껴봅니다.

대문앞에 주렁주렁 포도가 아니라 머루입니다^^

호박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단호박, 늙은호박,애호박~ 늙은호박을 자주 따주셔서 이제는 마을에서 소문난 호박죽 요리사ㅎㅎ가 되었답니다^^

배나무, 이렇게 정성스레 배를 싸주며 돌보시는 수고와 그 손끝에서 연륜이 느껴집니다.

주렁주렁 큼지막한 대추,

흐드러지게 빨갛게 핀 장미꽃밭인줄 알았답니다ㅎㅎ 사과나무, 사과한개 맛보라시며 따주셔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사진한컷 찍을생각도 잊어버릴만큼요^^

감나무에 감도 열심히 자라고 있습니다^^

올 여름 많이도 주셔서 통조림도 하고 시골에도 갖다드리고 풍성하게 나누어 먹었던 복숭아,

길쭉 길쭉 큰 키를 자랑하는 수세미도 주렁주렁, 오이가 아니라 수세미입니다^^ 신기해하며 쳐다보고 있자니 3개를 따주십니다ㅎㅎ

들깻잎밭~여름에 깻잎김치담궈 지금도 먹고있지요^^

매번 반찬있냐고 물어보시고 한두개씩 따주시는 가지,

이웃님 집안의 피어난 각종 꽃들은 늘 방문객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하는 기쁨조입니다.

마당끝자락에 우뚝서있는 소나무, 그곳에서 마을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식구없어 괜찮다함에도 어느새 따셨는지 많은양의 가지와 기관지에 좋다며 수세미, 포도와는 다르다며 머루 한번 맛보라며 2개를 따주십니다.

머루와 포도를 비교해보았지요~ 우리집 똑순이가낳은 귀여운 새끼들이 생각납니다. 마치 엄마와 아기같습니다ㅎㅎ

가까운 이웃은 머~언 친척보다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년에 한번이나 볼까말까 한 친척들보다 매일 얼굴을 대하고 어려울때나 급한일을 만날때 도움을주고 받는 이웃, 그래서 이웃을 사촌이라고 하나봅니다.

알콩달콩 강원도아지매 사는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