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처음 떠났던 가족여행

안녕하세요~케케케...

날씨가 점차 풀리고 있는데 미세먼지가 또 역습을 ㅠㅠ 사실 오늘 초딩몬들과 박물관도 가고 맛집탐방도 하려고 했는데 집에 있기로 했습니다.

삼한사온이 아니라 삼한사~미세먼지입니다.
꼭 마스크쓰고 다니세요~~!!!

저와 신랑은 여행가는 걸 별로 즐겨하지는 않습니다만 아이들이 어느정도 자라 말을 잘 따라주고 비행기타는데에도 문제없고 더 크면 가족여행이 어려울 것 같아 갑자기 급!!!여행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게 작년 5월이었는데 사실 초딩몬의 영향이 컸습니다.

제주도를 가보고 싶다는데 제주도보다는 비행기를 타보고 싶다는 목적이 무척 커보였습니다. 비행기타보고 싶다고 은근슬쩍 한마디씩 날려주고... 게다가 주변 친구들이 어디어디 여행을 갔다왔다고 알려주니 자신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겠지요.

대체 왜 그리들 여행을 자주가는지.... 부모로서 눈치도 보이고 비행기타보고싶다는 마음도 알아줘야 할 것 같고...물론 더 큰 이유는 아이들이 더 자라기전에 가족여행을 한번 가자!였지만요.

그래서 정한 여행지가 [괌]이었습니다.

노랑풍선의 4박5일 패키지로 떠난 여행...

영어못해도 괜찮아요~정말 다행이었어...ㅠㅠ

괌으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파란하늘이 너무 인상적이라 찍고 괌에 도착했다는 말에 괌풍경도 찍고...

해외여행은 처음가보는 여행무식자는 너무 두근거렸습니다. 가족여행이 많은 괌이라 비행기안에 아이들도 여럿 있었는데 가끔 울음을 터뜨리긴 했지만 크게 문제될 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귀가 아파왔습니다. 기압차때문에 귀가 빠질 듯 아파오기를 몇 번... 초딩몬들은 멀쩡해서 다행이었는데 다시 비행기타기가 꽤 두려울 정도의 기분나쁜 통증이었습니다.

도착해서 가이드분과 나오니 습하고 더운공기가 저흴 맞아주었습니다. 한여름 푹푹찌는 한국의 찜통더위에 아프도록 내리쬐는 햇볕이 더해지면???

PIC에 숙소를 잡았는데 가장 큰 이유가 워터파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정말정말정말~~좋아하기 때문이죠. 그 때문에 저번에 홍천 비발디파크에 눈썰매장갔을 때에도 워터파크를 갔었답니다. 한겨울에 하태하태라니....

객실에서 내려다본 전경입니다. 파도가 저기에서 멈춰서 오질 않아 참 신기했습니다. 산호초때문이라는데 파도가 없어서 물놀이하기 참 좋습니다만 저희는 발만 담그고 바다수영은 하지 않았습니다. 짠물 싫어~

풀장이 여기저기 많이 있습니다. 키즈풀,스노클링전용 인공수족관,메인풀, 랩풀등.... 워터 슬라이드도 있고 아이들에게 천국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클럽이 있어서 할 것들이 참 많은데 저흰 물놀이에 올인하느라 하지 않았습니다.

도착하고나서 짐풀자 저녁시간이되어 저녁을 먹고 바로 물놀이 고고~~마지막날 아침에 쇼핑하러간 날 빼고는 아침저녁으로 물놀이를 하느라 수영복을 빨고 말리기 바빴습니다.

저녁 7시부터 수영해서 9시 마감근처까지 수영하고..

다음 날 오전 패키지체험을 떠납니다.

여기가 어디지... 일정에 없던 곳 같은데 가이드분이 영화 아바타를 찍은 곳이 괌이라며 그 둥실둥실 떠다니던 민들레홀씨같은 식물도 괌에서 자라는 식물을 본떠 만들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설명듣고 잠시 사진찍고 이동... 패키지라 어쩔수 없는건가.. 하지만 날씨가 워낙 덥고 타들어가는 듯한 햇볕때문에 더 있으라해도 있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눈이 부셔.....

사랑의 반대에 서로 머리를 묶고 뛰어내렸다는 사랑의 절벽... 동상도 있고 그런데 이때 저는 그런 풍경사진을 잘 안찍어서 ㅠ
여기서 스모킹원피스를 파는 상점이 있었는데 초딩몬이 마음에 들어해서 내키지않지만 하나 사줬는데 너무 더워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고 돌아와 보니 바느질엉망.. 마무리 엉망... 공짜로 준다하면 들고나 와볼 퀄리티였습니다. 제가 산 것만 이런거였을까요? 배신감 철철... 재봉하는 제가 어떻게든 고쳐보고 싶었지만 두손두발 들게하는 옷이었습니다. 혹시나 그러실리는 없지만 마음에 들어 사겠다하시면 꼭 잘 살펴보고 사세요~

스페인광장도 가보고... 사진찍고 자유시간을 주는데 옆에 코코넛을 팔고 있어요. 코코넛 속 주스를 마시고 갖다주면 코코넛을 쪼개어서 하얀과육을 잘라주는데 이걸 간장에 찍어먹으면 회를 먹는 맛이 납니다. 참 신기했어요.

숙소와서 다시 물놀이

맑은 하늘이지만 여행동안 간간이 빗방울이 몇번 떨어졌습니다.

PIC내부에 있는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인공수족관입니다. 예약을 해야하고 장비대여는 무료로 물고기를 보며 즐길 수 있습니다.

내부 산책로도 꽤 좋습니다. 꽃들이 피고 져서 땅에 떨어져있는데 주워서 머리에 꽂으면 너무 예쁩니다. 가이드분이 괌의 토질이 좋아서 꽃이 피고 또 피고 계속 피니 꽃을 꺾어도 된다는데 왠지 기분이 그래서 떨어진 꽃만...

셋째날에 계획에 없던 호핑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체험 후 가장 만족스럽다는 말에 귀가 팔랑팔랑~

결과적으로 전 만족스러웠습니다. 물을 무서워하는데도 즐거웠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즐거워해서 더 만족스러웠던 점도 있습니다.

돌고래떼 구경, 낚시하기, 스노클링하기, 참치회와 맥주

방수팩에 넣고 사진을 찍었더니 ㅠㅠ
그래도 사진을 보며 그 때의 일은 추억하니 다 떠오릅니다. 사진은 꼭 찍어야해!!

저녁에는 원주민 디너쇼를 보러갔습니다. 일정이 얼마되지 않으니 도착한 날 바로 예약하시는 게 좋습니다만 쇼는 만족스러웠으나 음식은 개인적으로 별로였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마지막날 아침에 건물이 갑자기 흔들리고 쿠르릉~소리가 났습니다. 이게 뭔일이야???

지진이 났던 것입니다. 괌에 지진이 난 건 아니고 일본 남부쪽 머어어언 해상에서 난건데 진도 6정도 돼서 괌까지 영향이 온 것이었습니다. 검색해보고야 지진이 났다는 걸 알았습니다. 놀라서 이게 뭔가 하고있는데 안내방송도 없고... 흐음.

4박 5일간의 일정 중 제일 중요한 건 식사.

골드카드로 선셋바비큐를 제외한 PIC의 모든 음식점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데 레스토랑 비스트로,부페 스카이라이트,일식부페 하나기, 라멘하우스 훗카이도,디너쇼가 있습니다.

저흰 로얄타워의 로얄클럽룸에 묵어서 라운지를 사용가능해서 라운지에서 식사를 하고 간식도 먹으러 갔었네요.

저는 예약제인 비스트로 예약을 실패해서 못가보고 ㅠㅠ.... 다 먹을만 했으나 저녁에 스카이라이트가서 꼭 새우를 드세요~ 맛이 끝내줬습니다. 스카이라이트가 최고~ 맥주와 와인도 제공하고 종류가 많습니다. 먹을만한게 많이 있어요. ㅎㅎ

여행가서 제일 좋은게 끼니걱정 안하는 것이었습니다. 신랑이 음식걱정 하나하지말라고 다 사먹을거라고 하더니 정말 좋았습니다.

로스매장찾아서 쇼핑도 했는데 명품에 대해 모르고 워낙 쇼핑해본지 오래라 대충~애들 옷 몇개 사고...K마트도 걸어서 가봤는데 크기도하고 영어라 물건찾아 삼만리...

하 .... 기억하니 또 가고싶네요. 하지만 돈이 없어 두번은 안된다고 말하는 신랑. 돈 벌어 언젠가 하와이를 가 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왜 신혼여행에 돈을 들여 좋은 곳에 다녀오는지 알겠습니다. 결혼 후엔 가기 힘드네요...생업에 쫓기고 돈에 쪼들리고 아이들에 치여 ... 젊었을 때 가세요~
두번 세번 계속 가세요~~

그나마 한 번 가본자가 알려드리는 ...

썬크림 꼭 바르세요~햇빛이 따갑다못해 아파요.
야외풀이라 나뭇잎과...벌레가 떠다니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그래도 다들 즐겁게 노시더라구요. 저희도 정신줄 놓고 그냥 놀았지요 ㅎㅎ
풀장마다 마감시간이 다릅니다. 기억해놓으시고
예약제는 가자마자 예약해두세요~
썬베드는 그냥 맡는 사람이 임자.
워터파크 수건은 인원수대로 교환카드를 줘서 무한대로 교환가능.
원주민디너쇼는 선착순자리선점위해 좀 일찍 가기.
신호등의 버튼을 누르고 기다려야 초록불이 켜지더라는....
아이들을 위해 쿠폰을 주는데 쏠쏠합니다. 수영하다 옆 매점에서 간식으로 바꿔먹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으니 식사는 식당 오픈시간에 맞춰가면 좋습니다.

여행무식자가 알려드렸습니다.

마지막날 아침에 사람들 붐비는 게 싫어 라운지를 이용해서 아침을 먹었는데 우와... 무지개가 떴습니다.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