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아야세하루카의 의외의 출연 #더 코다이 패밀리

in #story7 years ago

뻔하고 유치한 일본 특유의 엉뚱 로코물에 일본 대표 여배우 아야세 하루카가 주연을 맡은 의문의 영화 한 편이다. 거기에 남자 주인공은 차세대 섹시 남자 배우로 알려진 사이토 타쿠미, 지드래곤과 열애설로 한때 대한민국 연예기사 면을 도배한 미즈하라 키코까지, 일본 영화의 캐스팅은 종종 시나리오나 영화의 흐름과 전혀 상상이 되지 않는 배우들의 출연이 충격을 주는데 이번 영화 <더 코다이 패밀리, 2016> 역시 그러했다.

줄거리/평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코다이 가의 장남이 평범한 OL 사무직 여성과 연애를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틱코미디 영화 <더 코다이 패밀리>는 아주 가볍게,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은 채 아야세 하루카, 미즈하라 키코, 사이토 타쿠미 등의 배우의 팬이라면 볼 만한 영화이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코다이가의 선대 할아버지가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영국인 여성과 결혼하며 그 이후 자식들이 모두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는 설정, 또 그들이 굉장한 부자이고 부자들도 연애나 인간관계, 자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다는 진부한 소재들을 영화에 이어간다. 게다가 코다이가의 장남은 부유한 집안에 명석하고 잘생긴 외모를 갖춘 남자로 등장, 회사의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고 또 그가 사랑에 빠지는 건 지극히 평범한 계약직 여직원이다. 소극적이고 순수한 여자의 속내를 읽으며 그녀의 마음과 태도에 반해버리는 남자주인공, 아무래도 아야세 하루카의 외모가 덧붙어지니 이런 설정이 가능하겠다.

115분, 두 시간이 가까운 상영시간이 왜이리 개연성 없는 내용들로 가득 찼는지,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스토리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갔다면 이렇게 두서 없고 산만하지 않을 뻔하지 않았을지 아쉬움만 잔뜩 남는 영화였다. 아야세 하루카는 드라마 <오늘 회사 쉬겠습니다>의 이미지와 오버랩 되며 연기변신이 되지 않는 수렁에 빠진 것 같아 아쉬웠고, 존재감 없는 미즈하라 키코의 역할도 ‘이게 뭔가’ 싶다. 뒤늦게 늘어난 코다이가의 엄마 역의 다이치 마오의 비중이 마지막까지 영화를 관객이 스스로 이해하게 두지 않고 배우의 입으로 스토리를 설명하게 만드는 저급함을 보였다.

십 점 만점에 3점이고 3점은 캐스팅에 대한 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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