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넷플릭스 혼넷하기: 심야식당

in #story9 years ago

<심야식당>의 인기를 넷플릭스에서도 알았던 걸까, 작년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파를 탄 <심야식당>의 에피소드들은 지금까지의 것과 다르다.
침대나 쇼파에 느긋하게 누워 하염없이 킬링 타임으로 보기에 무리 없이 흘러가는 게 심야식당의 묘미가 아닐까, 중간중간 식욕을 자극하는 장면이 주기적으로 등장하기에 말 그대로 심야에 시청하다 보면 야식의 제왕으로 등극하며 비만과의 싸움을 해야 할 것이다.

일드 심야식당 Vs 넷플릭스 심야식당

2009년을 시작으로 심야식당은 음식 드라마의 팬들에게 <마니악>한 사랑을 받으며 시즌 4까지 이어갔다.
중간중간 극장판으로 영화가 제작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대학로에서 연극으로 찾아오기도 했다. 2015년에는 공중파 SBS에서도 심야식당을 리메이크 한 드라마가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과 한국, TV와 영화를 뛰어 넘어 이제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자체 에피소드를 기획하여 제작이 되었다는 것, 그 플랫폼이 넷플릭스라는 것이 신선하다.
플랫폼의 확장으로 우선 인지도야 확보가 되었다.

스토리 구성은 어떨까?

사실,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일드의 <날것>이 주는 소외된 계층의 이야기를 다룬, B급 사람들의 이야기가 넷플릭스는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로 변모했다. 일본 특유의 B급 정서는
온데간데 없다. 넷플릭스의 작품 제작 역량과 화면에 담아내는 영상미가 출중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기존의 심야식당을 애청하던 사람에게는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화려한 인테리어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학교 앞에서 먹던 불량식품을 파는 이미지랄까.
불량식품은 학교 앞 허름한 문방구나 슈퍼마켓 앞에서 삼삼오오 쪼그리고 앉아 먹는 맛이 가장 좋았었다.


등장인물들은 기존의 배우들을 그대로 캐스팅했고, 세트도 동일했고, 메뉴별 소재도 좋았음에도 스토리 구성이 어색했고, 소박하거나 천박해서 느껴지던 심야식당만의 색깔이 바랜 점이 아쉬웠다.

일본과 한국의 인지도

사실 말 그대로 심야 시간대에 방영되는 심야식당은 일본에서 큰 시청률을 자랑하거나 파급력이 크지는 않았다. 드라마나 상품, 문화가 트렌드를 타고 유명인에 의해 많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파급되는 우리나라의 정서를 통해 <심야식당>은 한국에서 오히려 더 큰 인기를 끌었다.

의학이든, 법률, 수사, 판타지 드라마 등 장르를 불문하고 기승전 로맨스로 빠지는 우리나라의 드라마 유형과 다르게 일본의 드라마는 장르와 컨셉이 시작부터 끝까지 명확하게 흘러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음식 드라마 중 하나인 <심야식당>은 매 회 등장하는 음식을 소재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넷플릭스판 심야식당에서도 이어진다.

더불어 <오므라이스>편에는 한국배우 고아성씨가 출연하니 일본드라마에서 그녀를 보는 것도, 또 내용과 한국의 배경이 모순이 되는 엉뚱함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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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짱입니다 ㅎㅎ

집의 iptv가 하필 kt라서 넷플릭스가 안나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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