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실수를] 꼬마야~ 오빠가 미안하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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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있었던 일이다.

오후 8시쯤에 학원이 끝나서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늘 그랬듯 집으로 가는 8번버스를 타서 지하철역 정류장에 내렸다.

우리집은 지하철역에서 5분정도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빨리 쉬고 싶을때는 너무 귀찮다.

새로 지은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13, 14, 15단지가 줄지어 있고 맨 끝에 16단지가 공사중이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오늘 스팀잇에 댓글을 하나도 안 달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래서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스팀잇을 하며 집으로 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가는데 층수버튼을 덮고 있던 덮개가 사라지고 없다.
(이사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화물로부터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아크릴판 재질이라 층을 누르려면 세계 눌러야되서 불만이 많았다.

'진작 이렇게 할 것이지...'라고 생각하며 우리집인 11층에 내렸는데 항상 보이던 동생의 자전거가 보이지 않는다.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며 집 비밀번호를 눌렀는데, "삐삐삐!"하는 소리가 들린다.

뭐...틀린 적도 몇 번 있기에 다시 눌렀는데 또 경보음가 난다.

뭔가 이상한데??'라고 생각하는데 문 안에서 이상한 여자아이가 "누구세요?"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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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 난 여동생이 없는데??!'

친척인가 싶어 비번을 또 누르는데 또 경보음이 난다.

그제서야 뭐가 잘못됐는지 알아채고 당황하면서 미니수첩에 있던 포스트잇에 '죄송합니다. 동수를 착각했네요.'라고 쓰고 후다닥 뛰어나왔다.

바깥풍경을 보니까 우리집(14동)이 아니고 전 블록인 15동이다.

"이런 미X! 밑힌!" 하면서 집으로 곧장 달려왔는데 생각해보니 스팀잇이 원인이다.

앞으로는 길가면서 스팀잇을 하면 안되겠다.

어제는아무래도 내가 정신이 나갔었나보다.

그리고 낯선사람 때문에 놀랬던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다..;;

"오빠가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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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이 원인이네요. 실내에서만 하세요 카나데님ㅎ
포스트잇써놓았으니 괜찮을거예요 ㅎ

오빠가미안하다ㅋㅋㅋ저도걸으면서스팀잇자제해야겠네요ㅎㅎㅎ팔로꾹누릅니다^^

이크 애기 깜놀했겠네요 ㅋㅋㅋ 보통 저럴땐 안나가보는데 용감한어린이...ㅋㅋㅋ

길을 걸을때 스마트폰 사용은 위험합니다~ㅎㅎㅎㅎㅎ
층수 오인이 아니라 건물을 오인하시다니.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큰일날뻔 하셨네요ㅋㅋㅋ

ㅎㅎ... 불과 5일전에 저랑 같은 상황이네요..^^

이모집에 놀려갔는데 다른 층에 내려 계속 벨만 눌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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