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석작가의 베를린 일기를 엿보다.
작가에 대해 일 도 모르는 상태에서 도서관 서가에서 뽑아 온 책이다.
휴가철 추천도서이고 표지도 핑크빛이다.
가벼움이 느껴진다.
상큼하게 읽고 휴식하고 싶은 맘이다.
이 책은 예술 기관의 지원으로 2014년 가을 10월 15일 부터 2015년 1월 1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 있는 자유대학에서 체류한 기록이다.
첫 날부터 그는 투덜이 욕구불만쟁이 같다.
와이파이!
독일이라는 선진국이 그렇게 와이파이 기근 현상이 심각한가?
인터넷을 신청하면 설치되는데 한 달이 걸린단다.
온수조차 제대로 안나오는 숙소와 먹을거라곤 소시지와 맥주 뿐이라고 한탄하며 외로워한다.
그의 외로움은 지독하여 매 순간 누군가의 이해를 필요로 한다.
자신을 이해할 이는 조선인 양경종 뿐이다.
이 상 뿐이다.
괴테 뿐이다.
기타 등등.
그의 찌질함에 익숙해지기까지 한 달은 걸린것 같다.
그의 일기 상에서 말이다.
독일은 그토록 불친절 한 것일까?
베를린 가을,겨울 날씨가 그의 외로움을 증폭 시킨 것인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키득거리는 나를 느낀다.
분명 독일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지면을 할애하는 사람들은 프랑스,이태리,스페인에서 온 어학원 친구들이다.
모두 고독한 이방인끼리 동병상련을 느낌인가?
그들과 포복절도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빈정댐과 투덜거림으로 말이다.
엿보기 용이다.
세상 어느 동네나 인간사는 비슷한 느낌이다.
유럽여행을 한다면 베를린은 피할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작가가 백림에 체류하는 동안 sns에 올렸던 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