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 오늘의 어항, 이끼와의 전쟁
그 간 여행기를 올리느라 중단했었던 어항 이야기. 마지막이 11월 초였었다.
지난 두번째 이스라엘 여행 1,2주 전쯤 심어놨던 워터코인들이 갔다오는 1주일 사이에 녹아버리는 탓에, 어항이 한번 또 심하게 오염되었었다.
이끼가 워터코인에 피었습니다...잘 보면 녹색 털실같은게 잎에 올라와있다.

사실 징조는 이미 있었다. 간과했을 뿐.
워터코인이 위의 사진처럼 끝에서부터 말라가기 시작하면서 노랗게 죽어나가는데,
그 탓에 유기질이 과다해져서 어항에 녹조가 피었었다.
여행 후 식겁해서 물을 바로 환주해주고 죽어버린 워터코인을 모두 뽑아버렸지만, 그 탓에 새끼 물고기들의 부모(?)는 모두 용궁행. 치어도 몇마리 사라진 것 같기도 했다.
아무튼 지금은 더 큰 문제는 없어졌지만, 그 이후로 수조의 평형이 깨진 모양인지 이끼가 계속 스멀스멀 생겨나고 있다.
확실한건 '빛'을 포기하면 된다는 것.
아래는 LED가 하루에 4시간 씩 비치는 쪽. 흑사 사이사이에 이끼가 잔득 끼어 뿌옇게 보인다.
원래 8시간씩 하다가 이끼가 너무 늘어나는것 같아 반으로 줄였더니 조금 잦아든 느낌은 있다.

그간에 어항 벽에 생기는 이끼는 칫솔로 박박 문지르면서 제거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의문의 패배를 당하는 느낌이다.
다음주에 예정된 일정이 마무리되는대로 한번 뒤엎어볼까 생각중.
그냥 일주일간 불을 꺼버릴까.
이끼와의 전쟁에서 이기고 나면 그 후기를 다시 올려보고자 한다.


반드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