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테더(Tether)는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돈만으로 USDT를 보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을 바꿨는데요...

in #dclick6 years ago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이건 좀 중요한 것 같아서 바로 전해드립니다.

테더 (USDT)에 관한 이야기 인데요, 최근 그들의 웹사이트에서 USDT에 관한 '조건'을 변경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최근까지의 이야기와는 달리, USDT가 그들의 현금보유만으로 100% 보조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그들의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좀 뭔가 이상한 듯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들의 stablecoin인 USDT는 100% 뒷바침 되기는 하지만, 때로는 다른 자산으로 뒷바침될 것 이라는 말을 하는군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Every tether is always 100% backed by our reserves, which include traditional currency and cash equivalents and, from time to time, may include other assets and receivables from loans made by Tether to third parties, which may include affiliated entities (collectively, “reserves”)."

"모든 Tether는 항상 기존 통화 및 현금 등가물을 포함하는 준비금으로 100 % 지원되며, 때때로 Tether가 제 3자에게 제공한 기타 자산 및 미수금을 포함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계열사 (총칭하여 "reserves")에게 제공한 것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주전만 하더라도 저렇게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Every tether is always backed 1-to-1, by traditional currency held in our reserves. So 1 USD₮ is always equivalent to 1 USD.”

"모든 Tether는 항상 우리가 보유 비축금으로 갖고 있는 전통적인 화폐로 1 대 1 지지됩니다. 그러므로 1 USD₮는 항상 1달러와 같습니다."

음....

이걸, 좀 풀어서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Tether의 USDT는 항상 그들이 비축한 돈과 발행한 USDT가 1:1로 대비되는 상태로 '마치' 그들이 발행한 USDT만큼의 돈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아니라는 주장과 비판이 끊이질 않았죠.

그런데...

새롭게 그들이 내건 Term (조건)에 따르자면, USDT당 달러가 1:1로 대비되기는 하지만, '때로는'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현재가 그런지도 모르지만) 발행한 코인만큼의 돈을, 한마디로, 은행금고에 그대로 보관하고 있지 않을 수 있고, 발행한 만큼을 지원할 수 있는 자산이 그들의 자회사나 동업관계에 있는 회사들에게 빌려준 자금으로 지원할 수 있는데, 이때, 그 자금을 마치 '은행금고에 넣어둔 자산'으로 취급할 수 있다는 말이라고 해야할까요?

말이 좀 어렵나요?

다시 쉽게 말하자면, 자기들의 보유자산은 은행금고에 넣어둔 돈 뿐만 아니라 제3자에게 빌려준 돈까지 포함한다...라는 것입니다.

얘네들이 교묘하게 '때로는'이라던가 '할 수도 있다 (may)'라는 말로 돌리기는 했는데, 결국, 자신들이 발행한 코인만큼을 뒷바침하지 못하게 된다면 빌려준 돈들을 모두 받아내서 그것으로 보유고로 삼겠다는 말입니다만....

참 이게 난감한 말이네요.

Tether가 은행인가요? 은행이 아니니 사실상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도 없는 애들입니다. 게다가, 그냥 자기네들이 짠~하고 나타나서 '우리 코인은 달러랑 1:1이야'라고 주장을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항상 자기네들은 발행한 만큼의 돈이 있다라고 주장했었죠.

그러나, 허가도 해주지 않은 미국의 연준위나 정부가 이것을 그냥 보고 가만히 있지 않았던 것이고, 정부차원에서 이들에게 '너희가 충분히 발행한 만큼을 보조할 돈이 있음을 증명해라'했지만, 계속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 했었죠.

그런데, 이제 이들이 'term'을 바꿔서, '발행한 만큼의 돈이 있지만, 그게 은행금고에 얌전히 있는 것이 아니고, 여기 저기에 우리가 뿌려놓은 돈들이 있는데, 그것을 우리의 보유고로 취급할꺼야'라고 한 것입니다.

즉, 자신들의 투자금이나 채권을 보유고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죠.

만약, 투자금을 환수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거나, 채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자회사나 동맹회사가 파산을 신청해버린다면, 그만큼의 돈을 Tether는 보유할 수 없는 것이 됩니다. 이럴 경우, 은행에 있는 자금으로 충당이 안될 뿐만 아니라 이들이 다른 곳에 '분산'해 놓은 돈이 완전히 돌아올 수 없게 되면 Tether는 부도수표를 발행한 것과 아주 동일한 상황이 되겠죠.

반면, Tether, 자신들은 발행한 코인만큼의 돈을 은행에 갖고 있기는 하지만, 더 나아가서 투자금이나 채권도 자신들의 보유금으로 포함시킬 것이다...라는 말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록 당장은 돈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우린 충분히 뒷바침 되고 있어'라고 주장하는 것이죠. 이럴 경우, 미국정부가 이 Tether를 대상으로 마구 쪼아댈 경우, '이것 봐라 우리는 충분한 자금이 있지 않냐'라는 보여주기식 조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Tether의 이런 주장은 반대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금전을 확대해석해서 실제 자신들의 능력보다 더 많이 발행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참으로...

Tether는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여기까지 할께요.

출처는 Tether Says Its USDT Stablecoin May Not Be Backed By Fiat Alon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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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모두가 의심하지만 결코 믿고 싶지 않았던 진실이죠
이게 현재 투자라는 행위의 본질이라고 봅니다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고 어리섞은 짓을 반복할 뿐이죠

뭔가 불안불안하네요. ㅠㅠ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코인 시장이 곧 상승기를 맞이할것 같기는한데 마지막으로 쫙 한번 빠진다면 테더때문일 것 같습니다... 이번에 비트 빠지면 왠지 $2,500을 찍을것 같긴한데... 그때가 인생 저점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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