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10년뒤, Too Big To Fail이란 책의 저자와 CNN과의 인터뷰 내용
"Too big to fail" 라는 책이 있습니다. Andrew Sorkin라는 기자가 쓴 책이죠.
기본적으로 이 책은 2008년 금융위기에 관한 글이고, 현재, 그 일이 발생하고 10년이 경과했습니다.
이 사람과의 인터뷰가 CNN에 올라왔더군요.
이에 대한 글이 일본판 코인그래프에 올라왔는데, 이 기사를 쓴 사람은 인터뷰를 제대로 보기는 했는지, 자기가 원하는 부분만 옮겼더군요. 비트코인의 등장이 앨리트집단에 대한 불신에서 왔다...는 부분만 적었군요. 사실, 그보다 더 많은 것을 다뤘습니다.
그러므로 그 인터뷰를 직접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에 들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목이 "Andrew Ross Sorkin: 2008 crash helped elect Trump"이네요.
보시다시피, CNN의 인터뷰 제목의 시작은 2008년 경제위기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도왔다는 의미로 표현됩니다만, 일본판 코인그래프에는 "비트 코인 대두 배경에 중앙 은행이나 엘리트층에 대한 신뢰 실추"CNN 프로그램 '금융 위기에서 10 년'에서 발언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여튼....
앤드류 소킨이라는 사람의 주장은 이러합니다. 2008년의 금융위기가 있었고 10년이 지났지만,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았고, 금융위기 이후 포퓰리즘이 등장했으며, 사람들은 소위 권위있는 기관이나 권위자에 대해 신뢰하지 않게 되었고, 비트코인은 바로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결국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사건에 이르게 되었다....
앤드류 소킨이라는 사람은 뉴욕타임즈의 금융리포터입니다.
이 사람의 말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에는 여러가지 현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우선, 이에 정부와 전문가에 대한 신뢰는 떨어졌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전문가들이 뭐라고 하면, 더이상 듣기 싫다...라고 말하게 되었고, 트럼프가 시시 때때로 말하는 'fake news'라는 표현도 결국, 이런 맥락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경제위기상황에서 전문가라는 애들은 계속 뭔가 떠들어대긴 했지만, 사실상 그들이 말하는 이상이나 철학적인 근거로 풀어가는 경제위기 탈피 방안은 실생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이었죠.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고, 망하고, 자살하고...그런데, 그 일을 일으킨 장본인들은 지금 뭐하나요....? 하여간, 결국에는... 경제철학...? 그런거 갖다버려...하는 결과에 까지 이르게 되었죠.
또한 미국이라는 나라는 여러갈래로 분열되었다고 하는군요. 역사적으로 볼 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그 후에는 포퓰리즘이 상승한다고 합니다. 실제 2008년 이후, 갑자기 Wall Street Movement라는 것이 등장하고, Tea Party Movement라는 것이 등장하고...결국에는 트럼프의 등장에까지 도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1차세계대전 이후 독일을 생각해보니 그렇긴 하군요....결국 나찌의 출현까지 이르게 되었죠.
그래서, 포퓰리즘이 현재 상승하는 것을 우리는 지금 목격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것도 역시 바로 소위 '권위 있는 자들...'에 대한 신뢰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갑자기...정말 갑자기, 전세계에서 국가기관과 그 구성원들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이 등장하게 된 것도 비트코인의 인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누구도 비트코인을 컨트롤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항상 컨트롤해왔던 정부나 은행보다는 비트코인을 보다 더 신뢰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한마디로 정부와 앨리트계층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고, 가진자가 더 갖게 되고,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는 그런 묵시적인 계약은 더이상 지켜지지 않을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고....결국 사회에 대한 신뢰가 깨어진 것이죠. 이런 신뢰가 붕괴한 후, 많은 것들이 빠른 속도로 모든 것이 변했다고 합니다. 이에 비트코인의 등장은 이 붕괴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는군요.
그리고 이런 말을 합니다. 왜 2008년 사태의 책임자가 아무도 없냐....라는 질문에 대해...저자 자신도 솔직히 만족할만한 답변을 할 수가 없다고 하는군요.
정말...당시에 Nationwide라는 회사랑 리먼...이런 회사가 날아갔고, AIG는 거의 망했는데, 지금도 살아있고...은행들은 회생하고...이렇게 회사 몇개 날리는 것으로 끝냈잖아요...? 사태를 발생시켰던 기관의 윗놈들은 엄청나게 잘못된 결정을 내렸음에도, 그들의 결정에 대해 법적으로 정말로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콕 찍어서 이것이 범죄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 말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사회의 결정에서 결정된 것을 집행하는 것이 아무리 큰 잘못된 것이라 하더라도 비지니스 운영과 그에 대한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라고 한다면, 이에 대해서 법원도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게다가...실제 그 일을 행한 것은 기관이라고 보지, 개인이라고 보지는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니, 개인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또한, 기관, 즉 법인은....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범죄행위능력이 없다'라는 원칙이 있어요. 결국....누구도 범죄로 처벌받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이죠.
"Too Big to Fail"이라는 책에서 '그 규모가 너무커서 부서질 수가 없다'라는 의미는 사실 '은행'을 가르키고 있었던 표현이지만, 지금은 은행뿐만 아니라, 도시나 지방자치단체, 주, 국가도 그 대상이 되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이 사람의 인터뷰가 5분정도밖에 안되는 부분만 보여주기에 얼마나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는...좀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하지만, 최소한 지금의 현상이 왜 일어났는지...조금 그 insight를 알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좀 ...제가 적어 놓고도 뭔가 뒤죽박죽인 것 같아서 그렇긴 하지만...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