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2017년의 최고가에 다시 도달하려면, 10년은 걸릴 것이다...?

in #dclick5 years ago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어쩌다보니 오늘 별로 좋지 않은 이야기만 전달하네요. 이런 기사가 나와서 읽어봤습니다. Crypto Could Take 10+ Years to Regain 2017 High, But Then Will Be Mature: Cardano Founder

카르다노 (ADA)의 창업자인 찰리스 호스킨슨이 이런 말을 했네요. 2017년의 최고가에 도달할 때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지만, 그 때가 되면 완전히 다른 생태계가 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말이죠.

솔직히, 10년이 걸리던 20년이 걸리던 별로 개의치는 않습니다. 제가 투자한 돈을 까먹지만 않으면 되니까요. 게다가, 이렇게 오랫동안 투자해두면, 세금혜택도 있고...뭐 별로

그런데...

호스킨슨이 이러한 이야기를 한 것은 다름아닌 아마존 주식의 실적과 비교해서 나온 말입니다. 사실, 아마존의 경우 1990년대 후반에 등장해서, 닷컴이라는 열풍으로 엄청나게 상승했었다가 갑자기 뚝 떨어진 그런 역사를 갖고 있죠. 하지만, 현재 아마존 주식은 주당 천불이 넘은 상태입니다.

이런 역사를 갖고 있는 아마존이 사업을 시작하고 10년이 넘어서자 회사 자체는 매우 안정적으로 운영되었으며 (얼마나 악날한 짓을 하는지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겠지만) 또한 웬만한 분야에서 수익을 지속적으로 얻고 있죠 (실패한 분야도 꽤 많지만 그것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죠)

그런데, 잠시, 저는 호스킨슨의 비유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째로, 아마존이 닷컴버블을 타고 상승했다가 떨어진 것은 '주식'이었지 '암호화폐'가 아니었습니다. 두번째로, 아마존은 실물을 다루는 인터넷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지 암호화폐라는 '데이터'를 사고 파는 것을 자신들의 손이 아닌 시장에 맞기는 그런 사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세번째로, 아마존은 중앙집중화된 회사로 회사의 운영방법이나 경영의 판단에 따라 더 좋아졌을 수도 있고 반대로 이미 망해버렸을지도 모른 회사입니다만, 암호화폐는 기본적으로 분산화되어 있고,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사용해주느냐에 따라 해당 암호화폐사업의 성공실패여부가 결정됩니다. 즉, 실질적인 판단은 소비자들의 손에 있지 경영권자들의 손에 있지 않다는 것이죠.

여튼, 계속 읽어보죠.

하여간, 호스킨슨은 이런 이야기를 하네요. 2017년의 상황으로 다시 회복되기 위해서는 11년 정도가 걸릴지도 모르지만, 그 때가 되면 많은 것들이 변화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쉽게 이용할 것이다....

여기에서 또 딴지... 이러기 전에 실질적인 이용사례를 이제는 내보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계속 처리속도경쟁이나 데이터 안정성에 대해서만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말이죠.

호스킨슨이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암호화폐의 혁명을 위한 키 포인트 중에 하나는 '기관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흠....

이유인 즉슨, 월스트릿 자체가 항상 새로운 투자거리를 찾고있으니 암호화폐 개발자들은 더 많은 실생활 적용을 거두기 위해서 합리적인 방향성을 제시해야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기관투자자들은 암호화폐공간에 더 나은 규범화된 시장을 가져올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은 매우 까다롭니다. 똑똑한 투자자들이지만, 그들에게는 좀 섬세한 투자전략과 도구를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생태계를 요구한다...그들에게는 파생상품이 필요하고, 옵션이 필요하며, 단기매매라는 것도 필요하다. 암호화폐시장에서 그러한 것을 얻을 수 있다면, 암호화폐시장의 엄청난 등락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흠........ 이건 제가 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내는 소리중에 하나입니다...

재미있네요. 이 사람이 이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일부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반면, '암호'화폐 개발자가 다른 누구도 아닌 기관투자자들을 필요로 한다는 언급을 했던 점에 대해서는 좀 놀랍네요. 원래 이들은 '무정부주의자'들에 가까웠던 애들이 아니었던가요?

시간이 지나자 많은 것들이 변하는 것 같네요. 이들이, 이 '암호화폐'개발자들이 이젠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암호화폐의 실생활 적용이라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느낌을 주는군요. 또한 '시민'들의 힘으로 완전한 분산화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느낌이구요.

그리고...

아마존이라는 회사는 수 많은 닷컴주식들 중 하나에 해당하는 '아마존 주식'을 발행한 회사일 뿐이고, 그런 회사의 사업이 성공하면서 주가가 1000불을 넘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ADA라는 코인이 스스로 자신들이 '아마존'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은 있나요? 아니, 다시 말하자면, '아마존'과 같이 11년 뒤에는 성공해있을 그런 회사라고 말할 수 있나요?

90년대에 인터넷을 사용했던 사람들이라면 다들 아는 회사들입니다. 야후, 라이코스, 우리나라의 프리첼 등등.... 엄청나게 많은 회사들이 인터넷을 이용한 사업을 했었습니다. 그때부터 나온 이야기들 중에 한 사업분야가 '인터넷 솔루션'이라는 표현을 쓰는 그런 사업이었죠.

갑자기 가문의 영광 1편이 생각나긴 하는데...인터넷 솔류션을 한다...라고 하니까 해결사같은 사업이냐... 뭐 그런 ...죄송...

말인즉, 당시 그와 같은 사업을 하던 회사들은 엄청나게 많았고, 그 엄청나게 많은 회사들 중에서 현재까지 살아남은 회사는 생각보다, 생각보다 아주아주 적다는 것이고... 그리고 아마존은 그런 회사들 중에서 가장 성공한 극히 일부 회사들중의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럼...

아마존과 같은 암호화폐가 있을까요? 현재 있나요? .....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당시 아마존이 등장하고 사람들이 인터넷 커머스를 이용하기 시작했을 때 사용자 수는 현재 암호화폐 투자자들보다 훨씬 훨씬 더 많았어요. 그런데, 뭘 뭐에 비교하나요....?

단지, 만약 닷컴버블이 있었고, 이것이 끝난 뒤에 폭등이 왔다가 다시 가라앉았다가 시간이 지나고 성장한 회사....라는 말을 하려다가 아마존을 거론했었다면...뭐...할 말이 없습니다만, 현재 암호화폐는 라이코스보다 더 못한 위치에 있잖아요? 야후보다 더 못하죠. 지금 암호화폐 개발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내놓은 상품은 말대로 '너희들끼리 서로 돈 놓고 돈 먹어라....'라는 식으로 내놓은 것이라고 밖에 ... 현재 상황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제가 현재 암호화폐개발업자들을 깔 수 있는 것도 제가 암호화폐를 완전히 혐오하거나 투자하지 않은 사람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말도 할 수 있죠.

가격이야기를 하기 이전에, 그리고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돈으로 보여주기 이전에, 실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을 내놓으란 말입니다. 좀 실망입니다. 제가 호스킨슨을 좋아하긴 했었는데, 좀....실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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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1비트코인이 2023년까지 1천만 달러에 도달할 거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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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나면 오기는 오나 봅니다.
그 전에 오면 더 좋겠네요.
물론 닷컴 처럼 옥석은 가려져야겠지요.

노후 연금이라고 생각하고 묻어놔야 겠습니다.

스팀은 살아만 있음 분명 날라오를겁니다..10년이라도 전고점 돌파하면 그게어딘가요^

원래 20년 얘기했었는데 10년이면 많이 좋아졌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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