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실질적으로 전달하는 선물거래시장이 2월에 열립니다: Bakkt가 아닙니다.

jrcombo70 (64)in #dclick • 5 years ago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오늘 사실 팜컨피덴셜이 나왔는데, 이전에 했던 이야기와 별로 다를 것이 없고, 여전히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이 좋다는 이야기로 즐비해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글을 읽다보니 제가 지난주에 읽었던 기사가 한줄 나오더군요. 바로 새로운 비트코인 선물거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Bakkt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주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자세히 읽어보기 위해서 기사를 검색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블룸버그에서 좀 자세히 다룬 기사가 있더군요. 읽어봤습니다.

출처는 Crypto Exchange Takes on Behemoths With Physical Bitcoin Futures입니다. 저는 요약합니다.

일단, 현재 세계무역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조금해보고 시작할께요. 현재 미국의 몇몇 전문가들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식의 이야기를 합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중국이 이미 위기상황이라는 것 때문이죠. 그래서, 중국과의 무역전쟁이라는 것은 사실상 그다지 효과적인 것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

그런 세계무역시장과 달리 암호화폐시장은 뭐 아시다시피 이지경이죠. 그런데, 이 암호화폐시장을 '활용'한 애들이 속속등장하고 있죠. 그중에 하나가 비트코인 ETF이고 또한 선물거래입니다. 그런데, 이제 선물거래쪽에 뭐랄까 불이 붙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미국에서의 선물거래는 미국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고 넓은 해외시장, 특히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것은 전혀 아닙니다. 뭐 경제적인 대국이니 그럴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만만치 않은 아시아시장을 그냥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이 어떻게 보면...좀 그런 것이죠.

그런데, 최근 등장하려는 비트코인 선물거래는 아시아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한 선물거래를 이용한 해당 선물거래시장의 점유율 경쟁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영국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CoinfloorEx라는 곳에서 Coin Futures and Lending Exchange라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위 CoinFLEX라고 부르고 있죠. 이 거래소는 다음달부터 아시아의 큰손들을 상대로한 파생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합니다.

사실, 이 거래소는 Roger Ver와 트레이딩 테그콜로지 인터네셔널을 포함한 컨소시엄을 소유하고 있으며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비트코인 거래소입니다.

Coinfloor의 공동설립자인 Mark Lamb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새로운 비지니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쉬 그리고 이더리움에 대한 선물계약을 제공할 것이며 최대 20배의 레버리지를 받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는 BitMax와 또 비교가 되고 있죠. 홍콩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러하지만, BitMex는 최고 100배까지의 레버리지를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CoinFLEX의 가장 큰 장점은 Bakkt와 마찬가지로 물리적으로 선물거래대상이 된 상품을 전달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즉, 계약이 만료되면 소유자들에게 CBOE나 CME처럼 현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쉬, 이더리움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Mark Lamb의 말에 따르면, 현금을 제공하는 선물거래의 경우, 큰손들이 현금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 절차가 조작될 수 있다는 단점을 안고 있는 반면, 실질적인 코인을 전달하는데는 그런 것이 없다는 점에서 구분된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신뢰의 문제로 실질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합니다.

한가지 제가 주목하는 것은, 현재 암호화폐거래의 하루 거래량과 파생상품의 거래규모가 거의 동일하다라는 주장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선물거래의 증가가 예상되고 현재의 규모보다 20배가량 더 커질 수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Bakkt와 경쟁하는 상대로 CoinFLEX가 등장하게 되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제공하는 또하나의 코인이 바로 Tether라는 것이 좀.... 그렇습니다.

즉, CoinFLEX의 계약은 Tether로 거래한다는 것입니다. 계약만료시 비트코인을 제공하고 Tether를 받으며, Long거래의 경우 (즉, 암호화폐의 가격이 상승할 경우 수익을 거두는 방식이죠) 다른 방식으로 거래가 된다고 합니다. 테더는 아니겠죠. 이런 메커니즘이 경쟁사들과 다르다고 하네요. 다른 경쟁사들은 달러나 비트코인으로 받죠.

자세한 거래방식은 제가 지식이 딸려서 설명이 좀 어렵긴 합니다.

그런데, Tether만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Tether를 다시 Circle과 Coinbase가 지원하고 있는 USD Coin로 거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Lamb의 말에 따르면, 테더가 규모가 가장 크고 현금화가 가장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이건 좀....쩝...여튼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CoinFLEX는 Roger Ver에 의해서 지원되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또한 Mike Komaransky, B2C2, Amber AL Group, Grapefruit Trading도 CoinFLEX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두 회사가 아니네요. Alameda Research, Dragonfly Capital Partners등도 함께합니다.

그런데, Coinfloor라는 회사도 사실 영국의 규제에 밖으로 뛰쳐나온 회사이기도 합니다. 요즘 추세죠. 해당 국가에서 경영이 어려워지면 규제가 좀 느슨한 곳으로 옮겨서 사업을 진행하는 그런 것이죠. 사실, 이런 방식으로 암호화폐관련 사업자들은 한 나라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여 글로벌 거래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기사내용입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추가하죠.

암호화폐거래시장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의 거래 자체는 형편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암호화폐거래소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그 사업을 접은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작년에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점점 기존의 투자자산 거래소들이 점점 암호화폐를 거래대상품목으로 포함시키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독일의 Boerse Stuttgart라는 거래소는 독일에서 두번째로 큰 증권거래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올해 일사분기동안 암호화폐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하죠.

흠....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죠.

사실, 2017년 말까지가 몇몇 큰손들과 일반투자자들의 장이었던것이 암호화폐시장이었습니다. 아니 실제 지금도 그런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2018년을 기해서 2017년 말의 수익을 거두면서 그것으로 장난을 치던 애들이 수익을 쪽쪽 빨아먹고 있는 동안 선물거래라는 것이 처음 시도되었죠. 그 선물거래라는 것이 완벽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마치 소싸움장에서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두 농부를 상대로 다시 돈을 거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시장과 기회를 통해서 대규모 거래소들이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 2018년이기도 합니다. 이제 이들이 자신들의 시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마도 2019년이 될 것 같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는 아주 희안한 뇌구조를 갖고 있죠.

따라서, 2019년은 일반투자자들에게는 그냥 그저 그런 암호화폐시장이 되겠지만, 기관투자자들에게는 또다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또하나의 시장이 열리는 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이 기관투자자들이 움직일 때는 일반투자자들과 달리 상당히 천천히 움직인다는 점이 다르고, 또한 그 시장도 상당히 천천히 움직일 것입니다. 이들에게 1%~5%라는 수익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수익율과는 매우 다르죠.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