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통계: 남편 월수입이 1,000만 원을 넘으면 이혼율이 0%로 수렴

in #tooza8 years ago (edited)

몇해전 노동연구원이 발표했던 논문에 있던 자료입니다. 그것이 기사화 되면서 '뭘 당연한걸~', '정말 놀랍다 여자들..' 등등의 많은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

남편의 소득이 월 천만원을 넘으면 이혼율이 0%에 가까워집니다. 반면에, 아내의 소득이 월 천만원을 넘어도 이혼율에 변동은 없었습니다. 이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남자가 여자에게 원하는 건 '외모'와 '마음씨', 여자가 남자에게 원하는 건 '경제력'과 '마음씨'라는 사실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는 듯 합니다. 남편이 돈만 잘 벌면 외도도 어느 정도 눈감아주는 경향도 생기는 듯 합니다.

#2

이혼한 부부 중 아내가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2000년에 23.73%에서 2012년에는 46.84%로 증가하였습니다. 여자들이 먹고 살만해지면 굳이 남자에게 의지하지 않게 된다는 걸 보여줍니다.

#3

2012년 기준으로 한국남자와 외국여자의 이혼율은 7.9%, 한국여자와 외국남자의 이혼율은 3%로 두배 이상의 차이가 났습니다. 한국남자들의 경우 돈으로 해외 여성들을 구매하는 식의 결혼을 했거나, 한국 여성과 결혼할 수 없어서 도피하는 식으로 결혼해서 문화 충돌이 잦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면, 한국 여성들은 다른 나라에 팔려가는 경우보다는 정식으로 연애를 해서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 이혼율이 남자들보다는 낮지만, 역시 문화적인 갈등 요소가 이혼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듯 합니다.

#4

이혼자들의 구성을 보면 미성년 자녀가 없는 경우 47%, 미성년 자녀가 1명인 경우 26.2%, 두명인 경우 23%, 세명인 경우 3.6%입니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경우 조금 더 쉽게 이혼을 결심하고 실행하는 듯 합니다. 이건 누가 생각해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다만, 미성년 자녀가 3명이 넘어가면 이혼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데, 이건 자녀를 셋이상 낳은 부부의 절대적인 숫자가 나타나는 통계상 오류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5

이혼한 부부 중 동갑인 경우는 10%, 나이가 차이가 있는 경우는 9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도 동갑 부부보다는 나이차이가 있는 부부가 많이 때문에 나온 결과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이 차이가 1~5세인 경우 60%의 이혼율을 10살 이상의 차이가 나면 동갑과 비슷한 1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6

내국인 부부와 국제부부의 이혼율을 보면 5~9년을 함께 살았던 부분의 이혼 비중이 국제결혼부부는 32%에 육박하고 내국인 부부의 비중은 17%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황혼이혼 비중이 내국인 부부는 점점 높아져서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율은 27%까지 올라가는 반면, 국제결혼을 한 부부의 이혼율은 2% 아래로 떨어집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부부들이 '아이들이 클때까지 참았다가' 아이들이 성장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이혼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7

1970년에는 약 1만쌍 정도의 커플이 이혼했고, 2003년에는 약 175,000쌍 정도의 커플이 이혼했습니다. 이혼하는 부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 기억을 더듬어봐도, 부모님이 이혼한 가정을 가진 친구는 찾기 쉽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이혼을 하면 바로 결손가정으로 추락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혼한 집을 찾기가 쉽고, 이혼을 했다고 해서 결손가정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줄어든 점은 맞는 것 같습니다.

#8

황혼이혼 비율은 1991년에 5% 수준이던 것이 2012년에는 27%까지 급등하였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앞서 언급하였지만 '아이들이 다 크기만 하면', '남편의 연금을 쪼갤 수만 있으면' 여성분들이 과감하게 이혼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중년만남 시장이 커질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혼하는 부부도 늘고 있지만, 처음부터 결혼하지 못한 사람들도 중년에는 외로움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 할 것입니다.

#9

결혼 초반에는 학력 수준이 비슷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약 65%, 학력 격차가 극심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35%로 학력 수준이 비슷한 동질혼에서 이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혼인 기간이 길어질수록 학력 격차가 큰 부부의 이혼율은 높아지고, 비슷한 학력의 부부는 이혼률이 조금씩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10

부인의 교육 수준이 고졸 미만이면 결혼 3년차 미만일때, 대졸 부인의 경우보다 이혼 위험이 4배 높다고 합니다. 혼인 기간이 4년~9년 정도로 접어들면서 부인의 학력 수준에 따른 이혼 위험은 점점 줄어들다가, 혼인 기간이 10년에서 24년 정도로 길어지면 부인의 학력이 높아질수록 이혼 위험도 증가하는 특이한 현상을 보였습니다. 아마도 새댁의 젊은 육체를 노리는 늑대들의 꾐에 저학력 여성들이 고학력 여성들보다 잘 넘어가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11

부부의 연령 차이가 1년 증가하면 가정 해체 위험도 1.39%p씩 높아진다고 합니다.

#12

남편이 아내보다 2살~4살 많으면 결혼 지속성에 가장 긍정적인 나이라고 합니다. 반면, 아내가 남편보다 연상인 경우에는 결혼 지속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아내가 남편보다 5살 이상의 연상인 경우에는 또래와 결혼한 부부보다 이혼 위험률이 88%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13

전반적으로 부부의 학력 수준이 비슷하면 가정을 지속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부부간의 학력이 비슷하면 가정 해체 위험이 차이가 있는 경우보다 36% 감소한다고 합니다. 남편의 교육 수준이 아내보다 높은 경우에는 결혼의 지속성에 도움이 되지만, 아내가 남편보다 학력이 높은 경우에는 결혼의 지속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14

남편의 취업은 결혼의 지속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반면, 아내의 취업은 결혼의 지속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어 이혼율을 높입니다. 돈 못 버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는 없을테니 취업한 남자가 가정을 잘 꾸려갈 가능성이 높은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아내가 취업하면 아내도 경제력을 가지게 되므로 남편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아내가 풀타임으로 취업한 경우에는 더 부정적인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아내가 밖에서 다른 남자들의 유혹에 넘어가서 가정이 해체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15

가계부채의 증가는 이혼율과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지만, 금융자산이 부족한 경우 이혼의 위험을 높입니다. 근로소득이 증가할수록 이혼의 위험도 떨어집니다.

#16

부부간의 종교가 같은 경우 결혼 안정성이 급등하지만, 종교가 다른 경우 이혼율이 급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17

아내의 실직은 이혼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남편의 실직은 이혼율을 높이는데 영향을 끼쳤습니다. 남편의 소득이 낮은 가구일수록 이혼율이 높아졌습니다.

자료 인용


  • 문화적 차이가 이혼에 미치는 영향 : 가사분담공평성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 이경희, KLI(한국노동연구원),[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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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유혹인거죠 ㅎ

유혹일수도, 비극일수도, 당연지사일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제력이 제일 영향이 크게 미치네요.
모든 사람들이 좀 더 자본을 분배 받으면서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변화 되어 가기를 바래 봅니다.

점차 그런쪽으로 문명과 이념이 나아가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ㅎㅎ 재미있게 봤네요ㅎㅎ
여성의경제력, 부부간의 학력, 나이차 등등 이런저런 조건으로 작성되서 억지스러운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공감되네요 ㅎㅎ 진짜 재밌게 잘보고 갑니다. ㅎ

네, 그렇죠. 통계는 통계일뿐이라 부부 사이의 모든 케바케를 말해주지는 못하지만 또 묘하게 공감되는 부분이 없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내용이 재미있어서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월수입 천만원 부럽 ....
오백만되도

월 오천만원도 버실 수 있어요. 응원합니다!

제 생각엔 1, 2번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성들의 취업률이 낮고, 취업을 하더라도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면 남편에게 생계를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입니다만...;;

동의합니다.

언제나 논리적인 흐름에 휘리릭 읽힙니다. :))

올려주시는 베트남 글들을 보면서 저도 늘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돈 없으면

'자본'주의 사회.. 진리입니다^^

월 천이면 살만하겠네요 ㅎㅎ

아주 큰 사치만 부리지 않는다면 여유있게 살 수 있는 금액이죠^^

가슴 아픈 자료이긴 하지만 ㅎㅎㅎ 어쩔수없군요. 돈이 중요한 시대죠 ㅎㅎ

여성들은 좋은 유전자를 받아서 자녀를 더 잘 키우도록 진화하였으니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재밌는 통계네요.. 아직까지 가계의 경제력은 남편한테 많이 의지 하고 있다고 봐야 겠네요.

여러가지 통계를 종합해볼때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경제력이 있는 여성들은 또 그 여성들대로 남성에게 그다지 의존을 하지 않게 되니 결혼 제도에 안 들어가려는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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