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og#59: E SENS 주사위

in #kr7 years ago (edited)

image

E SENS The Anecdote 첫번째 트랙 '주사위'다.
느낌 알려주자면 사춘기때 하는 꿈에대한 고민 무기력했던 모습에 대한 푸념이 아직 까지도 머리에 맴돈다. 이정도인데 나이 삼십 먹은 내 고민이기도하다. 이 노래 듣다보면 마치 내가 중2병걸린것 마냥 지랄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참 나이만 바뀐것 뿐 이 노래 가사같이 사는건 같아 위안받기도 하고 한심스럽기도하다.

무표정하게 지냈지 열 다섯 여섯 그 쯤 까진.
눈은 대가리 잘린 생선같이. 금방 지나가기만 바랬던 수업시간에,
꿈이 뭐냔 질문에 난 몇번 머리 굴리고 마네.
기억엔 애들도 눈치 상 흔한 축구선수
아님 의사나 연예인.
그런거 대충적구 말아
부자 아님 깡패할꺼라던 어떤 놈의 말이 날 빡 때렸지
우리중에 제일 솔직한 모습이었지.
나도 그냥 부자 되고싶어.
내 빵꾸난 신발 맘에 안들어
우리 엄마도 슬퍼 하는 건 다 돈 때문인 거 같던데 뭐
3살 땐 천재소리 듣던게 나였대 언제적 얘긴지,
일하는 엄마, 방과후엔 빈 집.
난 엄마 위한다면서 꼬라지는 맨날 부리지
암만봐도 난. 야, 니네도 다 이래?
중3 내 친구 몰래 담배 피며,,

야, 돈 많고 잘나가면 장땡이야.
니가 뭘 하든 굶으면 의미없어.
야, 다 주사위 게임이야.
바닥에 쳐박던지 아님 위로 던져.
아직도 돌고 있어 .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학교 마치면 게임방.
돈 없으면 괜히 밖에 할 것도 없이 쏘다녀,
깜깜히 해진 다음에도 집엔 안 들어가.
어쩜 그 때부터. 떠도는 기분 느낀지도.
애들 패는 놈들, 여자에 일찍 꽂힌 애들, 뭐든 1등인 애들.
어느 쪽에도 안속하던 내게 주어진 재능은 대체 뭐일까,
쟤넨 새 신발 매번 바꿔 신고 오는데 난 왜 매일 밤
내일 아침 피하고 싶은 맘으로 잠드는지.
꿈이 뭔지 묻지만 진짜 물어보는게 맞는지?
난 다시 묻지, 어어어이 뭐 관심이나 있나?
좋은 직장? 성공하면 미녀 만나니까?
좋은 대답이 되지 못해. 내게.
말꼬리 잡으니까 “뭐?” 귀싸대기 대라네?
신나게 쳐 맞고, 난 이유도 몰라.
돈 봉투 건네받던 당신이 나한테 뭘 가르쳐.

야, 돈 많고 잘나가면 장땡이야.
니가 뭘 하든 굶으면 의미없어.
야, 다 주사위 게임이야.
그럼 바닥에 처박던지 아님 위로 던져.
아직도 돌고 있어 .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그럼 난 뭐하지? 음…몰라
뭐가 있겠지 뭔가 신나던가 진짜 크게 벌 수 있는 일,
적어도 스물되기 전엔 찾아지겠지~
시험지들은 나를 겁주지 못해. 재미도 없네.
나의 적성 검사 결과는.
다 그렇게 살아야 되는 거면 대체 왜 해
왜 해, 괴롭다가 시간 다 가겠네.

야, 돈 많고 잘나가면 장땡이야.
니가 뭘 하든 굶으면 의미없어.
야, (어쩌면) 다 주사위 게임이야.
그럼 바닥에 처박던지 아님 위로 던져.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Coin Marketplace

STEEM 0.25
TRX 0.19
JST 0.036
BTC 92345.77
ETH 3283.82
USDT 1.00
SBD 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