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289. 정답 발표

in zzan4 years ago

무슨 일인지 문밖이 흐릿하니 새벽빛이 오는 기색이 없습니다.
시간은 확인하니 동틀 시간이 지났는데 안개와 미세먼지에 덮여 어두침침하게 가라앉은 날이
새 아침을 막고있는 기분입니다.

어차피 늦었으니 여유있게 커피도 마시고 신문도 들여놓고 대충 큰 글씨를 훑어보고 집을 나섭니다. 그 동안 눈에 익은 길냥이들이 먼저 아는 체를 하고 손을 흔들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 그제야 야옹 하는 애교섞인 울음소리를 내는 오늘도 좋은 날이 될 것 같은 예감으로 시작합니다.

그래도 한 나절이 지나면서 여기저기 개인 하늘이 파란 빛을 드러내고 안개도 가물거리던 건물이며 나무를 훨씬 또렷하게 보여줍니다. 날씨도 마음도 맑음이면 좋겠습니다.

정답은 노인, 어린아이입니다.


‘노인 말 그른데 없고 어린아이 말 거짓 없다.’
이 말은 예전부터 내려오는 말 중에 가장 가까이 들을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말은 청력에 관련된 말이 아닌 남의 말을 듣는 태도에 관련된 말입니다. 남의 말은 귀담아 듣는다는 것은 내가 듣고자 하는 준비가 되지 않으면 어려운 일입니다. 우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대체로 노인의 말은 나이든 노인이니 체력만 떨어지는게 아니라 세상 돌아가는 일에 둔하고 어둡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노인의 말이라고 무시하기가 쉽습니다. 그냥 가만히 계세요라고 하면서 말 할 기회를 차단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말은 어린 아이가 하는 말이 그렇지 하며 무시를 하기가 쉽다. 이제 몇 살이나 되었다고 뭘 알겠느냐고 하며 귀담아 들으려는 마음이 없을 수 있습니다. 노인의 말은 곰팡이 냄새가 난다고 생각을 하며, 아이의 말은 아직 뭘 모르는 나이라고 치부하게 되니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된다고 치부하고 흘려듣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노인의 말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수 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말이기 때문에 그른 데가 없고, 어린 아이의 말은 순진함에서 나오기 때문에 거짓이 없습니다. 다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과연 이게 나이탓이라고 해야 할까요? 다른 사람의 말을 자르고 내 말을 앞세우며 언제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이의 말도 노인의 말도 들리지 않습니다. 외로움을 부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290회에서 뵙겠습니다.

제28회 이달의 작가 공모를 시작합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28-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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