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이달의 작가 심사평

in zzan3 years ago

쌀쌀한 날씨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코로나 확진자 발생소식이 추운 마음을 더 움츠리게합니다. 다른 해 같으면 성탄 축제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거리에는 색색의 네온이 빛나고 캐롤을 닮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시기였는데 우리에게 그런 날이 있었나 아득하기만합니다.

예물을 준비하고 별을 따라 가던 선지자들처럼 우리도 문학이라는 희망의 표지를 따라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주며 먼 길을 가는 동반자입니다.

선정 되신 작가님들께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당선작품을 함께 읽으며 빈들에서 모이를 찾는 철새처럼 꿈 한 톨 행복 한 조각을 모으는 기쁨에 참여해주시기를 청합니다.

심사결과

대상


@ioioioioi – 단편, 기묘한 이야기
다른 작가님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했지만 그 후부터 매 회 좋은 작품으로 참여를 하고 있어 감사할 일이다. 우선 대상을 받을 만한 작품을 만나 기쁘다. 소재에서 남다른 시도를 했다. 형과 둘만 살아남은 고양이, 그 형도 얼마 후 세상을 떠나고 혼자 남았다. 편안함에 길들여지면서 야생본능을 잃게 되는 불편한 진실을 통해 사람들도 편안함을 위해 환경을 해치고 지구온난화라는 역풍을 맞고 있는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가훈인 경계 또 경계는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발전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인류의 미래 또한 기묘한 이야기가 제시하는 답안지를 신중하게 읽기를 권한다.

최우수상

@hansangyou –운문, 파도타기
역동적인 파도의 동작을 하나 하나 잘라냈다. 뭉뚱그려 하나의 동작이 아닌 세분화를 통해
각각의 이미지로 그리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미지가 갖는 오감으로 느끼게 한다. 날카로움, 뜨겁고 차가움, 빛깔, 허기와 웃음소리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인 공감각을 단계별로 그려내고 마침내 체험하게 한다. 독자들은 그의 맛에 기꺼이 동참하라.
@epitt925 – 동화, 빗방울
얼마전까지 이 작가님의 작품을 읽으면 얼마나 공을 들이면서 쓰는가 하는 점이 먼저 들어왔다. 그러나 근래의 작품에서는 사랑의 깊이를 먼저 느낀다. 이 작품도 동화로 구성하면서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직접 어린이의 눈으로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있음이 보인다. 그리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사랑하겠다는 의지를 아름다운 언어로 보여주고 있다.
@tiamo1 – 산문, 괜찮다.
작가에게 묻고 싶다. 산문이 아닌 단편으로 엮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조금더 성의를 보여 단편으로 구성했다면 좀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는 소재를 그대로 제출한 아쉬움을 숨길 수가 없다.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어머니의 희생과 자식들의 엇갈린 태도에서 점점 사라질 수밖에 없는 모성을 표현하고 있다.

우수상

운문


@dodoim – 내리사랑
자식을 낳아 길러봐야 부모의 마음을 안다고 하는 말은 분명 진리다. 어떤 지식도 진리를 능가하지 못한다. 그러나 진리 또한 한계는 있다. 부모가 되어서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기는 해도 마음은 자식쪽으로 기운다. 진리도 체험 앞에 무릎을 꿇는다. 이렇게 내리사랑은 인류를 번성케하고 존재하게 한다. 짧은 글에 인간사가 담겨있다.
@wuwurrll- 나팔꽃
현재의 나를 통해 과거를 반추해본다. 행복했던 내가 있고 거기에 대비되는 부모님의 희생이있다. 그 희생을 통해 반짝이는 내가 있었음을 말한다. 좀 더 시적인 은유와 함축이 필요하다. 그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산문

@leems - 이젠 헤어지고 싶다.
이젠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었다. 마누라와 떨어져서는 살아도 마스크와 떨어져서는 살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감염병은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고 있다. 작가는 바쁜 시간에 쫓겨 마스크를 챙기지 못해 생긴 일을 재미 있고 밀도 있게 풀어놓는다.
@shuvo35 -Love, so come closer
작가는 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타나고 있다. 새가 지닌 아름다움과 노랫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기도 하고 그들과 시간을 갖기로한다. 우연히 만난 사람이 새를 좋아하는 사람이 옆집에 살고 있었다. 새를 통해서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고 좋은 이웃이 될 수 있음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장려상

운문

@cjsdns -스달의 반등을 보고
얼마나 목마르게 기다렸던가. 코인투자가의 심리를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비록 삼일천하에 끝나더라도 어린시절 난로위에서 덥혀지던 도시락과 주전부리의 추억처럼 따끈하고 정겨운 추억을 불러온다. 수익만이 아닌 동반을 꿈꾸는 진정한 투자자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swan1 -늦가을
가을이 가기전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를 가을이라는 계절을 의인화하면서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놓치고 싶지 않은 시간과 헤어지고 싶지 않은 모든 것들을 두고 돌아서야하는 냉엄함이 가을 더 서두르게 한다. 그러나 끝내는 서글픔이다.
@naha - 하이얀 밤
첫눈을 기다리는 밤, 작가는 눈 내리던 밤을 회상하고 있다. 그 하이얀 밤은 결국 상처로 남겨지고 지금도 하늘을 보면 들릴 것 같은 목소리는 까만 하늘에 하얀 눈물이라는 대조를 이룬다. 사랑은 아픔까지도 아름답게 간직하게한다.
@successgr –떠날 자리
떠나간 자리가 아름답게 기억되기 위해 먼저 머문 순간이 아름다워야한다. 작가는 인연의 소중함을 영속성이 아닌 한계성에 두고 있다. 그래서 매 순간을 소중하게 살아야 한다. 마침내 눈물과 아쉬움 그리고 재회를 꿈꾸는 작가에게서 삶에 대한 포기할 수 없는 집념과 애착을 발견한다.
@bluengel - 다가올 맛남
상실과 아픔의 시대를 지나 새로운 치유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머지않은 미래에 작가에게는 어떤 만남이 기다릴까, 어떤 맛을 낼까 궁금해진다. 그것도 감사의 토대위에서 가능하다.

산문

@hyokhyok -내돈내산 가평포도과즙 리얼 후기
제목 그대로 리얼한 후기다. 암호화폐 실물경제 도입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럴 땐 좀 더 상세한 기록도 좋다. 독자들의 참여 동기를 유발하는 효과도 있다. 그래서 홈쇼핑에서도 리뷰를 남겨 줄 것을 종용하고 있다.
@ytyeasin- Milk cake recipe
스팀짱의 강령 제일 첫 번째가 ‘스팀짱의 모든 날은 자유로 시작한다라고 명문화 되어 있다.
레시피도 소중한 작품으로 인정하고 상을 받는다. 상세한 레시피 누군가에겐 소중한 자료가 된다.

시상내역

대상 3,000 zzan최우수 2,000 zan우수상 1,500 zzan장려상 1,000 zzan

●년 1회 선정되는 zzan문학상은(zzan Prize for Literature)시행 2개월 전 공지
●공지 내용은 필요시 운영진의 의하여 변경될 수 있습니다.

매월 1일은 zzan 이달의 작가 공모 시작하는 날입니다.

대문을 만들어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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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하셨습니다.

수상자 모든 분들께 축하인사 드립니다.
특히 오이형, 대단해요!
한분 한분의 작품을 분석해 주신 심사위원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ㅎㅎ

스짜니언 모두 수고 많으셨어유~! 💙

항상 고맙습니다 ^^ 💙

!shop

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2020 ♨스팀♨ 위로 가즈앙~! 힘차게~! 쭈욱~!

你好鸭,jjy!

@bluengel给您叫了一份外卖!

奶黄包

吃饱了吗?跟我猜拳吧! 石头,剪刀,布~

如果您对我的服务满意,请不要吝啬您的点赞~

감사합니다.
정성스런 재밌는 심사평 잘 보았습니다. ^^

과분한 평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ㅅ-..
다음에도 멋진평 받을수있도록 괜찮은 이야기 써서 올리겠습니다 호호

감사합니다.
심시평을 읽으면서
제 마음을 꿰뚫어보신 것 같아 다시한 번 놀랍니다.
단편은 아직 벅찬 것 같습니다. 좀더 노력하겠습니다.

it's really big honour for me .thanks for selected my post .

부족한 글을 뽑아 주시고
심사평까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서로 지켜보고요 하하 p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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