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로 가는 길 #3 - 투자는 엄두조차 내지 못 했던 과거

in zzan3 years ago

금리가 높던 20세기에는 정기적금과 정기예금만으로도 돈을 모으는 것이 가능했다. 그 때에는 원금을 잃을 수 있는 리스크를 굳이 감수해 가며 주식 투자를 할 필요가 없던 때이기도 했다. 집값도 그리 비싼게 아니어서 마음만 먹으면 몇년 돈을 모은 후 약간의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도 가능했다. 그랬던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저금리 시대이다. 예적금으로 은행에 돈을 맡겨봐야 이율이 너무 낮아서 물가를 감안하면 오히려 마이너스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여유돈이 있으면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 노동 외 수입을 얻고 싶다면, 투자는 피할 수 없다. 옛날에는 이율이 높았다는 이야기를 해봐야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런 얘기 한다고 낮아진 금리가 돌아오지 않는다. 현실을 인정하고 적응할 줄 아는 것이 현대인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다.

돈을 더 벌거나 모으기 위해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한다. 문제는... 지금까지 여유돈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결혼 후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야 했고, 매달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만 했다. 지금도 그러고 있다. 아이를 낳은 후에는 생활비가 급격히 늘었다. 돈 모으기가 쉽지 않았다. 돈을 조금이라도 더 모으기 위해 가족들의 협조를 구하고 싶었지만, 그것도 불가능했다. 돈 모으는 것을 사실상 포기한 채 매년을 살아왔다.

2009년부터 블로그를 시작했다. 블로그에 글을 계속 쓰다 보니 방문자 수가 늘었다. 언제부턴가 광고를 달 수 있게 되었다. 광고 수입을 기대해 보았지만, 손에 쥐는 돈은 1년에 10만원 미만이었다. 그것도 적은 돈은 아니지만, 돈을 모으고 싶은 나에게 몇만원은 큰 의미가 없었다. 다른 방법은 없을지... 부업도 생각해 봤지만, 당시에는 직장의 근무 강도도 높았고 육아도 해야 했다. 그것만으로도 하루하루 살기가 버거웠다. 버티는 것만으로도 용했다.

다람쥐 쳇바퀴 돌기가 반복되던 흐름에 변화가 온 것은 바로 스팀잇을 알게 된 순간 이후였다. 한 블로그 이웃의 소개글을 보면서 '바로 이거다!'라는 느낌이 왔다. 가입하고 탐색하며 스팀을 더 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계속 활동하다 보니 스팀을 계속 모을 수 있었고, 이제는 잘 하면 앞으로 부자가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오랜 시간이 흘러 어렵게 얻은 기회이다. 이 기회를 잘 살려서 남 부럽지 않은 인생을 살고 싶다.


부자로 가는 길의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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