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풍속으로 >까지는 아니지만...

in #kr3 years ago

또 비가 내린다. 지난 밤부터 시작된 비가 그치지 않는다. 이런 날은 왠지 공치는 기분이다. 그러다 점심 먹고 찾은 카페 앞 바닷가에서 이런 날씨쯤 개의치 않는 용감한 청년들을 보았다.
산더미 같은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로 서핑보드 하나 들고 뛰어들던 페트릭 스웨이지의 마지막 모습이 기억에 남는 영화 < 폭풍 속으로 >가 생각난다.
큰 파도가 만들어내는 파이프 속을 한손으로 슬쩍 파도를 훑으며 통과하는 그림같은 서퍼의 모습이 나에게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와 희망으로 서핑을 해보려고 했던 때가 있었다. 어찌어찌 파도 끝에 올라타 보드 위에 서는것 까지는 성공을 했으나 이번 생에 나의 능력은 여기까지가 끝이라 강력하게 선언했던 경험이 있다. 몸으로 배우는 운동은 어린 나이에 시작 할수록 좋다는 것을 핑계삼아 위안아닌 위안을 삼으면서 말이다.
체감되는 기온이 하루 사이에 많은 차이가 난다. 해도 안나서 아무리 젊은 나이라도 저 청년들도 추울텐데 즐겁게 즐기고 있나? 혹여 예약하고 이미 지불한 비용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하는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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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enobepa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Turtle-lv1.gif

감사합니다. ^^
좋은날 되세요.

하고 싶은것은 하면서 살아야하지만.....
세상사 모든일들에는 때가 있다고 위안을 삼으면서 눈을 질끈 감곤합니다.

그러니까요. 그런데도, 그래도, 하면서 미련을 갖게되는게 사람인지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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