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 해수욕장까지 걷는다.

in #kr3 years ago

구름낀 하늘이 금새 쨍하게 변하기에 숙소에서 함덕 해수욕장까지 점심도 먹고 커피도 마시러 걸어갔다. 섬나라 제주에서 개인적으로 바다 색깔이 제일 예쁜 곳을 꼽으라면 함덕 해수욕장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으면서도 한가지 색깔이 아닌 것이 파란 하늘, 하얀 백사장, 넓은 잔디밭, 야자나무와 어우러져 동남아 어느 곳의 바다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 찾아간 날이 그런 날이었다. 예쁘다.


기왕 걸으러 나왔으니 해안가 끝에 자리한 " 서우봉 "도 올라본다. 111m의 높이도 제주에서는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조금의 수고로움이 감탄을 불러오는 전망을 선물하니까. 10월도 중순인데 아직도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춥지않을까 싶으면서도 좀 부럽다.


이건 덤 : 서우봉을 오르다 문득 뒤돌아본 한라산. 이제야 눈에 담고 인사를 한다. 선문대할망이 진짜 거기에 계신듯 구름 위의 백록담이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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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요~~

부러우면 지는거? ㅎㅎㅎ
이쪽에서도 부럽게 재미나게 잘 지내시라고 전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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