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를 아세요? 비트? 비트코인?

" 비트를 아세요?" 하니깐 갑자기 "도를 아십니까?" 하는것 같네요 ㅎㅎ
비트는 순무처럼 생긴 찐한 빨간색의 뿌리 채소입니다. 제주에서는 몇년전부터 재배되면서 꽤 짭짤한 농가수익을 준다고 알려졌는데요 얼마전 태풍때 우리집 지붕에 날아가서 약간의 피해를 입힌 밭의 주인 삼춘이시라 마침 농부가 간식으로 챙겨 온 홍시를 건네면서 말을 붙였습니다. "삼춘! 요즘 비트 시세 어떠꽈?" 삼춘은 며칠전 공판장에 보낸 비트가 10키로 한박스에 85000원이 왔다고 싱글벙글 이셨습니다. "우와~대박이우다예" 내일 비가 온다고해서 삼춘은 열심히 수확하고 계신거였네요. 최근에는 빈혈, 고혈압에 좋다고 방송에서도 짬짬이 소개가 되고 있더라구요. 태풍에 잎사귀가 많이 떨어졌는데도 요놈은 다시 새순이 난다고 해요. 기특합니다. 기본적으로 빨간색과 보라색 식품은 간에 좋다고 합니다. 간과 눈은 연결되는 것이니 눈에도 좋겠죠? 집에 수험생이 있다면 닭볶음탕 할때 감자처럼 깎뚝썰기해서 넣고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삼춘네 밭입니다. 일하다가 허리 펴고 둘러보면 바다와 산이 한눈에 보여요. 제주도는 매일 보는데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잎사귀는 칼로 잘라내고 10키로 박스에 넣으니 25개 정도 되네요. 공판장에서 이번에도 최고가를 받아서 삼춘께 기쁨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가을 고공행진 중인 비트코인 가격을 보면서 이 비트라는 채소도 최고가를 기록하는 걸 보면서 진짜로 이름따라 가는건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도 world rich'로 닉넴을 바꿀까? ㅎㅎㅎㅎㅎㅎ
이상으로 일터로 가는 농부의 짧은 망상?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eetcoin 하나 만들어야 하나요 ㅎ
그럴까요? ㅎㅎ
제가 예전에 농작물 코인? 사업을 계획한 적이 있었어요. 100만원 내고 30년동안 한박스씩 받는거...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