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농사> 3월에 심은 열매마가 많이 자랐습니다

작년에 지인의 권유로 열매마에 관심을 갖게 되고 직접 재배까지 하게 됐다.
아직까지는 몇몇 농부들에게만 종자 불리기용으로 알려진 상태이고 소비자들한테까지 알려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것 같다.
하우스 안에 약간의 남는 공간이 아까워서 용돈이라도 벌어보자는 마음에 시작은 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했다. 또한 비싼 가격과 기약없는 판로 문제로 아마도 올해까지만 재배하고 내년부터는 가정에서 소비할수 있는 만큼만 재배를 하게 될것 같다.
보통 4월에 심는다고는 하던데 내 경우에는 남부지방의 하우스 재배이고 싹도 남들보다 일찍 자랐기에 한달 정도 빠른 정식을 했다.
빠르면 8월부터 수확을 한다고 들었는데 지금 상태를 보니 내경우에는 8월 수확이 가능할것 같다.


줄기가 10~15미터까지 자란다는 얘기는 들었었는데 실제로 자라는 속도를 보면 정말 놀랍다.
하우스 높이가 4~5미터 가량 되는데 벌써 천정까지 줄기가 뻗었다.
수세가 엄청나서 천혜향 하우스에 열매마를 심은 것인지, 열매마 하우스에 천혜향을 심은것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아휴~~~ 수확하고 나면 줄기를 전부 제거해야 할텐데..." 수확도 하기 전부터 벌써 줄기를 제거할 걱정이 앞선다.



수확량이 최대 30~50배가 된다는 얘기는 들었었지만 실제로 보니 수확량이 엄청 나다.
본줄기에서 뻗어나온 줄기에까지도 콩알만한 열매마가 달린것을 보니 어찌나 신기한지... 모든 열매마가 예쁘게만 보인다.

열매마의 보조개가 넘 예쁘다.
나중에 종자로 쓰일때는 촉이 나오는 자리이기도 하다.


열매마의 크기를 가늠해 보려고 주먹을 대봤다.
색깔도 많이 진해졌고 크기도 제법이다.
음... 내손이 너무 뚱뚱하게 나와서 쩝!!!

어랏!!! 개구리가 숨어있었네?
사진 찍다가 발견한 개구리가 넘 반갑고 귀여워서 한컷^^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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