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기록] 친절은 고래도 보팅하게 한다

연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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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비행기 티켓을 취소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7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처리 완결은 안 되었습니다. 되었다고 안내를 받아도 막상 확인해 보면 확인이 안되거나 미진한 부분이 있다보니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그간 여행사와 항공사에 수많은 전화와 메일 문의를 통해 느끼는 바가 큽니다. 보통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항공사를 통해 표를 예매하는 편인데, 이번에 표 하나가 여행사를 통한 관계로 일이 좀 더 번거로워진 것입니다.

지금이야 다들 그러려니 하겠지만 코로나 초기 일이 일파만파가 되면서 각 회사들의 예약 취소와 환불 처리, 안내 등을 대하는 태도들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는 그 친절, 또는 불친절이 여전한지 끈기를 엿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제 오늘도 여러 채널을 통해 일처리를 하면서 모 여행사의 수습처리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7개월 간 이 회사 직원들의 태도에 어찌나 감명을 받았는지 응대해주는 직원분들에게 일일이 칭찬과 감사의 얘기를 건넸습니다. 전화 문의가 끝나면 기계적으로 걸려오는 전화나 메일의 직원 친절도 조사로는 답변이 안되는 부분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여행사를 잘 이용하지 않겠지만 만약 이용할 경우가 생긴다면 그 여행사만 이용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나오는 태도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가짐입니다. 결코 돈으로 살 수도 없고, 쉽게 확인해 볼 수도 없던 것들을 이번 코로나 국면덕에 알게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