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0 기록] 전투와 전쟁

in SCT.암호화폐.Crypto6 years ago (edited)

연어입니다.


친구 덕분에 프로게이머들과 어울리며 스타크래프트에 빠져 산 적이 있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도 하나의 전투고 전쟁이죠. 이 친구들의 게임 풀어나가는 방식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 스타크래프트의 전투

마린 한 마리, 질럿 한 방 차이에 따라 전투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게이머들은 단 한 방이라도 먼저, 더 때리기 위해 엄청난 스킬로 유닛 컨트롤을 합니다.

10마리 부대와 11마리 부대의 전투 결과는 확률상 명백합니다. 10마리 부대쪽은 전투를 피하려 하고, 11마리 쪽 부대는 어떻게든 엉겨붙으려 하죠. 한 마리 잉여 병력에 의해 3~5마리의 생존이 더 유리해지는 결과를 알기 때문입니다.

전투란 소소한 우열의 차이나 변수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과 순간적인 상황 판단이 필요하죠.


■ 스타크래프트의 전쟁

전쟁의 향방은 유닛 물량, 집중 포화력, 진군 배치, 보급력 등등 총역량의 차이, 공수 단계, 집중력 등에 의해 좌우됩니다. 큰 그림을 보고 진행해야 한다는 얘기죠.

전체적으로 병력 유닛과 더불어 자원 싸움이 승패를 가릅니다. 얼마나 자원을 잘 끌어오고 활용하며 회전시키느냐는 매우 중요한 관건이죠.

특히 중요한 것은 집중 포화로 힘을 모야야 하는 승부처에서 자원을 아낌없이 퍼부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효율 싸움이 아니고 기세 싸움이죠.

전투가 10마리 유닛과 11마리 유닛의 승부 상황이라면, 전쟁은 1만 마리 유닛과 2만 마리 유닛이 충돌하는 판입니다.


■ 스타크래프트의 밸런스

결국 밸런스에서 승부가 갈립니다. 자원과 신경을 빌드업에 쏟느냐, 지금 박빙에 돌입한 백병전에 쏟느냐 등등 늘 갈림길에 서죠. 초반 전투 결과가 곧 전쟁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고, 섣부른 전투 돌입이 되려 장기적인 역량 확보에 장애가 되어 종국엔 패배할 수도 잇습니다.

전투에 세심함, 민첩함, 용맹함을 쏟아 붓느냐, 전쟁에 진중함, 끈기, 발전성을 투여하느냐. 이 선택은 비단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뿐만 아니라 일을 진행하는 많은 과정에서 부딪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은 이런 면에서 확실히 순간 판단이 좋고, 피나는 연습과 실전 경험 덕분에 좀처럼 엉뚱한 길로 빠지지 않더군요.

일에서든 투자의 세계에서든 그 친구들과 함께 하며 체득한 과정은 새겨볼만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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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이 다양하신 연어님. ^^

스타도 이제는 추억의 게임이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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