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3 기록] 헌혈앱 레드커넥트, 공식 건강 수치 기록처
연어입니다.
대한적십자회가 제공하는 헌혈앱 '레드커넥트'라는 것이 있다.
가입해서 확인해보니 헌혈 회수 29회. 한 번만 더 하면 30회 달성이다. 헌혈을 시작한지 어언 30년이 되어가니 1년에 한 번 꼴로는 헌혈을 한 셈이다. 원래 연간 서너번은 하려고 했는데 헌혈도 나이를 먹으니 귀찮아질 때가 있다. 마음이 안가는게 아니라 몸이 안따른다고나 할까.
헌데 레드커넥트에 들어가보니 대략 10년 전부터의 기록은 한꺼번에 확인이 가능하다. 어떨 때는 비교적 상세한 검진 결과를 기록해 두는데, 또 어떨 때는 두어 가지 항목만 간략하게 기록해 두기도 한다.
어쨌든 10년 동안의 간기능 수치 변화를 보니 지금의 몸이 얼마나 좋아진 것인지 다시금 느끼게 된다. 스스로 느끼는 기분이나 몸의 변화 관찰과 별도로 이렇게 수치화 된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참으로 유용하다 하겠다.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렇게 누적되는 데이터를 가급적 로데이터 형태로 다운받아 갈 수 있게 해줬으면 어떨까 하는 점이다. 비단 헌혈 기록에 대한 부분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공공기관의 전반적인 자료들은 로데이터 형태로 따로 지원해주지 않기 때문에 자료를 활용하는데 애로가 생기기도 한다.
어떤 가설과 명제를 검증하기 위해 데이터를 끌어다 쓰기도 하지만, 오히려 차고 넘치는 데이터 속에서 의미있는 패턴과 키포인트를 잡아낼 수도 있는 법이다. 과거 금융권에 근무할 때 가격이나 거래량 등등 매일 누적되는 시장 로데이터 값들로 부터 이런저런 특이사항들을 뽑아낼 수 있었던 것처럼 풍부한 데이터는 과일 열매를 키울 수 있는 토양이 되는 법이다.
지금은 10년간 자료밖에 되지 않지만 앞으로 20년 30년, 그리고 더 세부적이고 다양한 건강 자료를 축적하겠다면 지금부터라도 로데이터 형태로 자료를 축적하고 제공하는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어차피 그분들이 알아서 그리하지는 않을 터이니 짬짬이 민원차원의 메일이라도 보내서 요청을 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