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되돌아보는 암호화폐 투자기.

in #sct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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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우'라 함은 암호화폐에 투자해서 손해를 본 사람들을 칭하는 용어로, 아마도 수익실현을 하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할 수 있습니다. '흑우'라는 단어가 좋지 않은 의미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에게 '흑우'라 하는 이유는 탐욕을 버리지 못하다가 수익 실현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스팀/스팀달러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암호화폐의 가격이 천정부지처럼 오를 때, 모두가 '퇴사'를 꿈꿨으나 이 꿈을 이룬 것은 극소수였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수익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못하고, '존버'를 택한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그들은 지금도 암호화폐의 호황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아마도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차기 암호화폐 호황기를 기다리며, 그동안의 암호화폐 투자기를 되돌아보면, 정말 계획없이 투자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적절한 수익실현, 그리고 적절한 공부가 고루 이루어졌어야 하는데, 이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실행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암호화폐에 발을 들이면서 가장 잘했던 것은 스팀잇에 꾸준하게 글을 쓰면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덕분에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이 마이너스를 가리키고 있어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과연 다시 찾아올 암호화폐 호황기 때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계획을 가지고 행동할 지, 지금의 저도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 스스로를 믿고 있는 중입니다.

암호화폐의 투자가 성공리에 종료된다면, 조금 안정기를 가진 후 다른 방향의 투자를 진행해볼까 합니다. 그것이 암호화폐든, 주식이든, 그것도 아니라면 다른 무언가든 지금 당장의 손실이 뼈아프게 다가올 수 있겠으나, 이러한 경험이 훗날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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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hkr님이 isaaclab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7 SCT)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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