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조금 찔리는 부분은 저 또한 무의식적으로 스팀잇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SCT에 관한 포스팅을 해왔고, 그 비중 또한 높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바램이 있기에 몇 글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스팀코인판에는 재밌고 좋은 글이 넘쳐나기에, 요즘 들어 취침 시간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스팀코인판에서 보내는 시간을 좀 더 할당한 것인데, 매일 방문하다 보니, 특이점을 발견했습니다. 스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포스팅 중 스팀, 그리고 SCT 관련 포스팅의 비중이 생각보다 높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조금만 신경써서 본다면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두가 스판에서 글을 작성하는 것이기에, 스판의 발전, 다양한 토론, 더 나아가 같이 고민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방향은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암호화폐 또는 블록체인이라는 큰 그림을 펼쳐놓고 보면, 우리가 언급하고 있는 내용은 아주 작은 부분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작은 부분만 고수하며 나가는 것은 훗날 스판의 확장성을 고려했는데 꼭 좋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커뮤니티인 땡글, 코인판, 블록체인 허브 등에서는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고, 매일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고 한 곳에서도 대부분의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마음 편한 곳을 놔두고 굳이 텃새가 있을 수 있는 다른 커뮤니티로 이동할 이유는 없게 됩니다.

스팀잇 초창기에는 “정보의 바다”라 불릴만큼, 다양한 코인 이야기, 블록체인 또는 암호화폐과 관련된 좋은 이야기 등 하루에 다 못 읽을 정도의 글이 올라오곤 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정보는 스팀잇을 통해 나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 요즘 들어 이런 이야기를 듣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스판에는 좀 더 다양한 이야기가 채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독자는 글을 읽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닙니다. 이런 독자를 사로 잡을 수 있는 건 좋은 글, 그리고 다양한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태그는 많이 있으며, 추가로 더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좌측에 보이는 태그를 하나씩 눌러보면, 특정 태그에 포스팅이 몰려 있고, 어느 태그는 텅텅 비어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이 저희의 1차 목표이며, 새로 유입되는 유저들과 함께 더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2차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태그를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너무 미미하여 영향력은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비의 작은 날개짓 하나로 거대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듯이 이런 작은 노력 하나하나가 언젠가는 큰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