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T BlockChain] 어쩌면 과거에 백서(White Paper)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위 썸네일은 ICO를 진행했던 대부분의 프로젝트 결과물이 기대 이하였거나, 아예 사라져버린 것을 풍자한 그림입니다.
ICO 진행 시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백서(White Paper)는 완벽 혹은 그럴싸했으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점점 초기 구상과는 멀어지더니, 정작 내놓은 결과물은 형편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백서(白書, White Paper)란 정부기관에서 공식적으로 발간하는 보고서. 영어의 whitepaper를 번역한 것인데 영국이 정부 발간 보고서의 표지를 흰색으로 했던 데서 유래한다.
초기 투자자들은 ICO 주체가 내놓은 백서(White Paper)만 가지고, 그 프로젝트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다는 오류에 빠져, 황금빛 미래를 꿈꾸며, 투자를 했었는데, 지금에서야 다시 생각해보면, 과연 백서 분석이 유효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게 됩니다.
암호화폐의 전성기 때에는 어느 코인을 사더라도 올랐기 때문에, 마치 백서의 내용과 코인 가격의 상승이 Positive(+)한 상관관계를 가졌다고 보여졌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접하게 되는 프로젝트들의 백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처럼 느껴지는 건 그냥 기분 탓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백서 번역부터 시작하여, 분석까지 다양한 글이 존재했었는데 말이죠.
가장 이상적인 방향은 백서를 완벽하게 만들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구상만 짜놓고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하나 둘 채워나가는 방식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백서 또한 같이 완성되어가는 그림이 가장 완벽하지 않을까라고 말이죠.
스팀코인판이나 트리플 에이의 경우에도 백서 없이 먼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ICO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백서 없이도 잘 진행되는 것을 보면, 백서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만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ICO의 경우 투자를 하고, 대형 거래소에 상장되기만을 기다렸다면, 이 프로젝트들(SCT, AAA)은 과연 어떻게 발전해나갈까라는 기대를 갖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단순히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프로젝트보다는 이것 프로젝트야 말로 진정 우리가 원하던 프로젝트가 아니었을까요?
백서에 적힌 글로 프로젝트를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프로젝트 내에서 직접 경험하고 느끼고 있는, 다시 말하면 백서의 내용을 고집하기보다는 정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