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T FreeBoard] 인플레이션 조정 도입 시작.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사실은..?

in #sct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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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부로 인플레이션 조정 도입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존 하루에 발행되던 SCT가 48,000개에서 19,200개로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반감기라고 부르고 있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절반보다 조금 높은 비율인 60%가 감소했다는 점을 참고하셨으면 좋을 듯 싶습니다. (50% 감소했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기에..)

원래는 조정 전에 조금이라도 이익을 더 챙기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봤었을 테지만, 중국 출장이 하루 더 연장되는 바람에, 자의반 타의반 적절한(?) 대응 없이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적용되었기 때문에 아직 체감상 느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아무것도 느껴지는 게 없으니 좀 더 불안(?)한 느낌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인플레이션 조정은 단기간의 목적, 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가가는 것인데, 저같이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적용과 함께 눈에 띄는 효과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과연 SCT의 보상액은 어떻게 바뀔까?! 좀 더 속마음을 꺼내어 말하면.. 보상액이 얼마나 줄어들까?! 라는 궁금증을 떨쳐 낼 수가 없는 듯 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정말 단순하게 60%가 감소하니, 평균 보상액의 40% 정도 수준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시스템을 너무 가볍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에 발행되는 양은 고정되어 있고, 그 고정된 풀에서 구성원들이 나눠가지는 구조인데, 매일 발행량은 같더라도 구성원들이 가져가는 파이는 매일 다르게 됩니다. 어떤 날에 A라는 분이 20%를 가져갔다면, 다음 날에는 5%로도 가져가지 못할 수도 있으며, 더 많은 파이를 차지할 수도 있게 됩니다. (다행히도(?) 0%라는 수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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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콜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6월 1일 전까지 발행되던 48,000개의 SCT를 1.5L 병콜라로 정하고, 6월 1일부터 발행되는 19,200개의 SCT를 500ml 캔콜라로 정해봤습니다. 여기에 구성원은 동일하게 20명입니다.

20명이 1.5리터의 콜라를 나눠 마시면, 각각 자기의 파이만큼 콜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스판 시스템을 대입하면, 이 콜라를 마실 수 있도록 큰 기여를 한 사람과 모두에게 인정받는 사람은 더 많은 양의 콜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물론 모두가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콜라를 마실 수는 없지만, 적어도 콜라의 맛 정도는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조정이 도입되면, 콜라는 병에서 캔으로 바뀌게 되는데, 구성원은 변함없이 20명입니다. 이제 반 이상 줄어든 콜라를 나눠 마셔야하는데, 각자 마실 수 있는 콜라의 양은 줄어들었으나 비중으로 봤을 때는 크게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병콜라를 마셨을 때보다 캔콜라를 마셨을 때, 상대적으로 부족함을 느낄 수 있게 되며, 갈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말인즉슨, 콜라의 가치가 더 올라갈 수도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콜라를 다시 SCT로 바꿔말하면, 기존의 SCT 1개가 가지던 가치보다 지금의 가치가 더 클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인플레이션 조정(감소)은 기보유자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은 가격의 상승을 유도할 수도 있는데, 구성원들의 SCT가 가지는 미래가치에 대한 판단에 따라 가격의 상승이 따라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예상했던 보상액만큼 찍힐 수도 찍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고정된 풀에서 상대적인 비중을 가지고 나눠갖는 것으로, 인플레이션 조정 도입으로 인해, 보상액을 정량화하여 계산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공항에서 집으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인플레이션 조정에 대해 생각하던 중 콜라를 예시로 들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까 해서 급하게 적어봤는데,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단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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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비유 쉽게 이해되네요 ^^

제가 써놓고도 좀 그랬는데 ㅎㅎ 감사합니다!!

가격 상승으로 온다면 정말 좋은 결정이네요.

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당장의 가격이 오르지 않더라도, 희소성에서는 유리합니다!

탁월한 비유네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잘 읽었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그래서 코카콜라가 맛있나요 펩시콜라가 맛있나요? ㅎㅎ

전 코카콜라에 한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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