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WITH IPHONE #17 Saint Malo in France / 해적의 도시, 바다와 성벽이 만난 프랑스의 BEST 도시 생말로 (한글 설명 추가)

in #travel7 years ago

이번 포스팅은 제가 맨 처음에 스팀잇을 시작했을 때, 세인트말로 후기를 영어로만 대충 작성 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한글로 여러분께 제대로 소개하고 싶어서 준비해봤어요. 개인적으로 프랑스에서 너무 좋았던 도시로 기억되고 있거든요. 그럼 지금부터 소개를 시작할게요 :)

프랑스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투어 상품으로 옹플뢰르, 몽생미셸, 에트르타 이 세군대를 당일치기로 갔다오실거에요. 그런데 저같은 경우에는 투어 상품이 아니라 직접 길을 찾으면서 가게 되었어요. 왜냐하면 저의 여행 습성이 마음에 드는 도시가 있다면 그곳에서 숙박을 해야 아쉬움 없이 떠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세인트 말로를 알게된 계기는 뜻밖의 상황에서 비롯되었어요. 저는 몽생미셸 근처 마을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는데 밥을 먹다가 현지인을 만났어요. 그리고 몽생미셸 분위기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그곳과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는'세인트말로'라는 곳을 추천받게 되었어요. 그가 보여준 사진은 너무 멋진 곳이었어요. 계획없이 여행하는 저의 발걸음을 끌어당기기에는 충분한 모습이었고, 저는 다음날 기차를 타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곳으로 향하게 되었어요.

세인트 말로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과거에 해적들이 살던 도시라고 해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그중에 하나가 프랑스 정부에서 인정한 해적들이 살던 곳이라고 해요. 그 조건으로 해적들은 자국의 무역선이 아닌 타국의 무역선을 탈취하고 거기서 얻은 전리품의 일부를 프랑스 정부에 제공한다고 했었어요. 따라서 해적들의 행동을 멈출 수 있는 것은 다른 나라밖에 없었고 이곳을 함락시키기 위해 해상전을 많이 했었나봐요. 그래서 이 도시는 두터운 성벽이 둘러싸고 있는 요새화 된 도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과거의 모습이 지금까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곳이에요.

이 도시의 매력은 모든 생각을 비우고 천천히 걷기에 좋은 도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바다와 성벽의 조화가 멋드러진 분위기를 연출해주거든요. 이어폰을 귀에 꼽고 자신의 18번 곡을 들으면서 성벽을 거닐면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거에요. 성벽 위를 걷게되면 두가지 풍경을 보실 수 있어요. 한쪽은 노을이 지면 황금물결이 출렁이는 바다를 볼 수 있고, 다른 한쪽은 성벽 내부의 도시 건물들을 볼 수 있어요. 창문에서는 현지인들의 목소리와 부엌에서 요리하는 모습들을 가끔씩 볼 수 있었어요. 과거에는 해적들이 살았을 도시가 이렇게 평범한 도시로 바뀌다니 뭔가 새로워 지는 기분이었어요. 마치 우리가 언젠가는 죽게 된다는 상상을 하면 이 세계에 대해 묘한 기분이 드는 것처럼 말이죠.

이 사진은 유럽여행에서 찍은 사진중에 TOP2로 뽑은 사진이에요. TOP1은 오스트리아 여행기에서 소개를 했었고, 이 사진이 왜 TOP2인지 설명하자면, 이 사진은 두가지 모습을 담았기 때문이에요. 하나는 물에 비치는 세인트말로의 멋진 풍경을 담았어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성당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화면을 90도로 돌려보시면 나름 웅장한 성당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거에요.



성벽 내부의 모습을 잠시 소개하자면 성벽의 색깔과 통일 된 느낌의 건물들을 보실 수 있어요. 전문적인 용어는 모르겠지만 순수히 제 느낌으로 표현하자면 고딕풍이 강한 도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래서 도시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통일된 느낌을 제공해주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도시가 제공하는 감성에 쉽게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혹시라도 나중에 프랑스를 여행하게 되신다면 꼭 생말로에 들러서 과거 해적들이 살았던 분위기를 느껴봤으면 해요. 사실 해적의 도시라기 보단 감성을 자극하는 성벽도시라고 설명하는게 더 어울릴 것 같아요. 이곳에서 걷다 보면 알게 될거에요. 이 도시가 주는 매력을 :)
Sort:  

내년에 세계여행 준비하신다고 하셨는데...
벌써 세계여행 다녀오신 느낌은 뭐죠...??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막상 글을 쓰면서 참 많이 돌아다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이네요 :) 이제 유럽사진은 끝이에요ㅠㅠ 이제부터는 에세이 위주로 포스팅을 해야겠어요! 재미 없는 글이 나오겠지만 놀러오세용! ㅋㅋㅋ!!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놀러오세요 뉴비님 :) 그리고 먼저 가입인사부터 하셔야해요!! kr-join / kr-newbie 태그 사용하셔서글 남기시면 도움 많이 받으실 거에요!!

실화 맞나요? 그래픽 아니죠?
유럽을 못가봐서 너무 가보고 싶네요ㅠ
음악만 들어도 떠올릴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건 참 좋은 거 같아요.
글 잘 읽었습니다 :)

사실 그래픽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구!! 칭찬 감사합니다 :) 자주오세용 다음에는 오로라투어 후기 준비해볼게요!!

Very nice pictures.

사진 멋져요. 오늘도 잘 보고 가요 :)

헤헤 감사합니다. 꿈에서 생말로 여행하길 바랄게요~! :)

집 인터넷이 느려 사진이 아주 차례차례 느릿느릿 뜨네요 ㅎㅎ
아름답습니다. 푸른 하늘과 바다와 유럽의 성들..
이색적이면서도 뭔가 고고한 느낌이 드는군요.
매번 사진에 감탄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나중에 스팀님도 유럽여행 가게되면 제 여행기 기억하셔서 꼭 가보시길 바래요!! ㅋㅋ 너무 좋아요 특히 생말로는!!

생말로라... 정말 색다른 여행지인것 같아요 ^^
저도 구석구석 여행을 다니는걸 좋아하는 터라 꼭 기록해뒀다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OP2 사진에 심오한 뜻이 있었군요,
@iphonetraveler님은 아이폰이 아닌 '똥폰'으로도 좋은 사진을 찍으실분이에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아니에요 똥폰으로는 무리에요ㅋㅋㅋㅋㅋㅋ 아이폰과 보정어플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었어요 :)

영국의 "드레이크 선장" 을 보고, 영국만 해적을 허가한 줄 알았는데, 프랑스도 허가한 역사가 있었군요 !!

저는 프랑스만 특이한 케이스인줄 알았는데 영국도 해적을 허가 주었다니 몰랐어요+.+ 이런 정보 너무 좋아요 서로가 모르는 부분 알려주는 그런 여행기!! 감사해요 :)

민님 안녕하세요~!! 사진도 멋지고 소개도 너무너무 잘해주셨네요~!!ㅎㅎ 감사합니당~!앞으로 자주올께용>_<

네 감사합니다 :)!! 적응 잘 하시길 바랄게요!! 멋진 일상 포스팅 기대할게요._.

정말 멋져요 도저히 해적의 도시라고 생각지 않는데요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6
JST 0.030
BTC 68161.91
ETH 2649.30
USDT 1.00
SBD 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