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OF WORLD #4 Hanoi City in Vietnam / 🍮 FU RONG HUA 굳이 베트남에서 딤섬을 먹어야할 이유. 맛있으니까 +.+

하노이 시내에서 맛집을 찾으려고 이러저리 길을 다니다 보면, 항상 이 가게를 마주쳤다. 하지만 베트남 느낌이 풍기지 않고 중국의 느낌이 강해서 우리의 여행코스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게다가 요리 조차도 딤섬 전문점 이었다. 처음에는 관심조차 주지 않았는데 4번째 쯤 이 가게를 지나칠 때 누군가의 한마디로 우리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 여기서 한번 먹어볼래? 전문점 같은데 봐봐 엄청 포스있어!!" 딤섬을 만들고 있는 베트남 청년의 모습과 이 가게를 여러번 마주쳤다는 이유로 우리는 들어가게 되었다.

내부는 상당히 깔끔했고, 안내를 해주는 직원들도 친절했다. 특히나 매니저와 직원의 경계가 확실했다. 현지인들은 항상 목욕의자에 앉아서 밥만 사먹는줄 알았는데, 이런 멋드러진 곳에서도 먹는 모습을 보니 뭔가 신기했다. 빈부격차의 문제는 아닌데 마치 그런 것처럼 느껴졌다. 아마 장소의 차이만 있을 것이다 :) 그리고 우리는 맛있어 보이는 딤섬들을 여러개 주문했다.

그때 당시 포스팅을 위해서 사진을 이렇게 하나씩 찍긴 했지만, 각 딤섬의 이름은 적지 않았다. 그래서 딱히 설명해 줄게 없다. 그냥 맛있었다. 그것으로 맛집 여행은 충분한 것 같다. 특히 첫번째 딤섬이 육즙도 가득했고, 아주 맛있었던 것 같다.

이거는 언니가 해외에서 정말 맛있게 먹은 거라고 한다. 먹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일단 만두피를 아주 살짝만 찢고 거기서 나오는 육수를 호로록! 들이키면 된다. 그 육수의 향을 음미한 뒤, 나머지를 먹으면 된다고 했다. 실제로 따라해본 결과 나는 아주 만족했다. 그래서 물어봤다. "그때 그곳에서 먹었던 거랑 여기서 먹었던 거랑 어느게 더 맛있어?". 언니의 대답은 "거기" 였다. 결론은 우리는 '여기'가 아니라 '거기'에서 이런 종류의 딤섬을 먹어야 할 것이다 :(

나머지 음식은 좀 베트남스러운 음식을 시켜보았다. 버섯이 잔뜩 들어가 있는 반꾸온(첫번째 사진)과 표고버섯 향이 풍기는 것 같은 국수(두번째 사진)를 시켰다. 향은 좋았지만 우리가 딤섬을 먹었던 것처럼 황홀한 느낌은 아니었다. 하노이에서 꼭 가봐야할 맛집이래서 포스팅 한 것이 아니다. 이제 곧 새벽인데 이 사진을 보고 배고파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려봤다 :) 사실 오늘 퇴원하고 엄마 호출로 부랴부랴 제주도로 왔다. 그래서 TRAVEL WIHT IPHONE 여행기를 쓸 수 없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갈 생각이다! 그럼 모두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를 검색하는 아름다운 밤 보내세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