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OF WORLD #1 Baguio City in Philippines / 바기오 시티에 대한 설명과 요리 대방출!!

in #muksteem7 years ago

필리핀 어학연수를 할 당시에 바기오 시티에서 주말이 되면 나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걸로 기억해요. 오늘은 약간의 장소 소개와 몇가지 요리를 보여드릴게요!

이곳은 박물관이 아니라 식당이에요. 저희가 영어 인터뷰 과제를 하기 위해 독특한 인테리어로 레스토랑을 운영중인 곳에 찾아가서 사장님과 인터뷰를 했었어요. 자신이 직접 사냥을 해서 동물을 박제한 것도 있고, 사온 것도 있고, 모조품도 있대요. 보이는 사진 말고 주변 곳곳에 다양하게 동물들을 박제한 전시품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레스토랑의 분위기와 달리 나오는 음식의 비주얼은 형편 없었어요. 맛 또한 너무 짠맛이 강했던 걸로 기억해요. 필리핀은 아무래도 열대지방이다 보니 음식들을 짜게 먹는 습성이 있는 것 같아요. 삽겹살하고 다를 거 없는 비주얼인데 한 조각 먹으면 밥을 두 숟가락 이상 먹어야 할 정도로 짜더라구요. 이 음식점은 어디까지나 인테리어만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바기오 시티에 대해서 소개할까 해요. 여기는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SM몰에서 찍은 사진이에요.(바기오시티에 있는 SM은 마닐라에 비해 크지 않아요) 사진을 보시면, 저 멀리 산위에 집들이 촘촘히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거에요. 바기오는 거의 산 위에 세워진 도시라고 보시면 될거 같아요. 그래서 다른 지방보다 많이 습하지도 않고 덥지도 않았어요. 보통 우리나라의 같은 경우 산을 깎고 땅을 평평히 만든 다음에 집을 짓지만 여기는 아닌거 같았어요. 기후적 조건의 이점으로 산사태의 위험이 다른나라에 비해 안전하다나 그랬던 것 같아요. 재개발을 할 수 있는 돈이 없어서 일수도 있고~ 여튼 다양한 논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SM몰 1층에는 제가 가장 맛있게 먹었던 체인점이 존재해요. 이름은 '망이나살'이라는 곳이었어요. 저는 주로 닭요리를 먹었는데, 이렇게 맛있게 오븐에 구워서 나와요. 그리고 소스도 마련되어 있는데, 먼저 칠리를 반으로 쪼개서 매운향이 나오게하고 그 위에 간장소스 같은 것을 부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임을 쭉 짜서 넣으면 소스 완성! 그리고 닭고기를 그 소스 위에다가 찍어먹으면 짭쪼롬하면서도 시큼하고 달짝찌근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식당의 신기한 점은 밥을 리필해주는 사람이 밥통을 들고 돌아다녀요. 이 음식을 먹으려면 밥 2번은 리필해야 할거에요!!

그리고 후식으로 망이나살 옆에 있는 도너츠 가게에서 다양한 맛의 도너츠들을 먹었어요. 우리나라의 던킨도너츠보다 종류도 많았고 신기한 맛도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주말마다 밥을 먹으면 꼭 이곳에 와서 매일 새로운 도너츠들을 맛봤던 걸로 기억해요 :)

SM몰에는 다양한 후식거리가 존재하는데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것은 신기한 모양의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 아이스크림의 진정한 맛은 위에서부터가 아닌 중간단계 콘에서부터 시작해요. 콘안에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가득 차있거든요. 콘의 바삭함과 초콜릿 아이스크림의 시원함과 달콤함의 조화를 한번에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에 방문했던 곳은 '케찹플레이스'라는 곳이에요. 선생님들이 추천해주신 곳이라서 가봤는데 정말 최고의 장소였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곳은 원형으로 큰 나무울타리가 세워져 있어요. 그래서 입구는 한곳 뿐이에요. 그 입구로 들어가면 보시는 것처럼 연주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노랫소리가 손님을 반겨주는거 같아요. 그리고 나무 한그루를 기점으로 반원형의 다양한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있어요. 마치 어떤 아지트에 들어온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저희는 줄을 서서 기다렸어요. 가장 유명한 식당으로 가게되었거든요. 거기서 이런 스테이크를 먹었어요. 한국돈으로 약 6000원 밖에 안하는 가격이라 정말 놀랬어요. 식감은 감자탕에 있는 고기의 뼈를 발라먹는 것처럼 고기가 아주 부드럽게 으스러지는 느낌이었어요. 소스와의 궁합도 좋았고, 매시포테이토가 고기의 맛을 질리지 않게 보조 역할을 잘 해준 것 같았어요. 저희는 3개월 동안 이 가게를 10번 넘게 왔답니다. 별 5개 주고 싶어요!

지금까지 약간 올드한 레스토랑을 갔다면, 이번에는 바기오시티에서 제일 비싼 곳으로 가봤어요. 그때가 크리스마스 기간이라서 식당 인테리어가 이렇게 꾸며져 있었어요. 여름날의 크리스마스라니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느낌이었어요.

접시 플레이팅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서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아주 예쁘게 되어 있더라고요. 크리스마스의 색상이 식욕을 끌어올릴 줄이야 +.+. 빨리 음식이 나오길 기대했어요!!

요리의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어쨋던 스테이크가 나왔어요. 가격은 훨씬 비싼데 왜 저는 케찹플레이스에서 먹었던 스테이크가 더 맛있게 느껴졌던걸까요? 그래서 전 바로 태세전환을 했어요. 분위기로 먹어주겠다고요!!ㅋㅋ

그리고 이건 다른 분들이 시킨 요리에요. 무슨 요리였는지 기억이 안나요ㅠ 역시 이 식당은 비싸고 시설만 좋았지 저에게 특별한 영감을 주었던 곳이 아니었나봐요.
필리핀에서 먹은 음식은 아주 많지만 그나마 사진 상태가 좋은 사진들로 뽑아 봤어요! 지역소개와 음식소개를 같이 해봤는데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반응이 좋으면 다음에는 태국요리로 찾아뵐게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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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에 아이스크림이라니.. 잠이 확 달아날 것 같은데
꾸벅 꾸벅 졸면서 스팀잇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ㅎㅎ

ㅋㅋㅋㅋㅋ 점심먹고 업무하면 정말 너무 졸려요ㅠㅠ 이길수 있는 방법은 커피밖에 흑흑

갑자기 바기오 생각이 나서 기분이 좋네요 흐뭇하게 보고 갑니다ㅎㅎ

두비님도 어학연수 하러 가셨었군요 +.+ 저는 헬프 어학원에서 지내고 있었어요 :)

저는 한달정도 있었어요~ ㅎㅎ 어학원 이름은 기억이 안나요ㅠㅠ 흑흑

앗 그래도 너무 반가워요!! 같은 지역의 출신을 만나다니!!! 방금 좋은 기억만 생각나다가 안좋은 기억이 생각났는데... 바기오는 정말 매연의 도시였던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매연 켁켁......

항상 고급진 사진으로 눈정화합니다. 배고프네요

어서 맛점 드세요!! 저는 점심시간이라 지금 먹으러 나왔어요ㅋㅋㅋㅋㅋ!!

저는 세부랑 바기오랑 고민하다가 세부를 선택했죠ㅎㅎ 세부도 무지 좋았답니다ㅎㅎ

저도 사실은 세부로 가고 싶었는데 바기오가 어학연수는 스파르타로 가르친다고 해서 왔거든요!! 근데 후회중이에요 ㅠㅠ 스파르타라고 해봤자 평일에만 못나가게 하는 수준이었거든요ㅠㅠ 세부갈껄 ㅠㅠ

빵이 완전 먹음직 스럽게 생겼네요 ㅎㅎ @iphonetraveler 님 포스팅은 사진도 풍성하고 인상깊은 사진도 많아 좋은것 같네요 ㅎ

._. 칭찬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해야할거 같아요ㅋㅋㅋ 글쓰기 실력이 빨리 늘었으면 좋겠어요ㅠㅠ!!

음식들이 맛있어보여요~!ㅎㅎ잘보고 갑니다^^

고마워요 지안씨!! 매일 1일 1스팀잇 하고 있으니 놀러오세요 :)

필리핀은 공항에만 잠깐 들렀다 나갔었는데
기회가 되면 여행해보고 싶네요. 팔로우 보팅할게요!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 저도 팔로우 할게요!! 근데 바기오는 가시기 힘들거에요ㅠㅠ 마닐라에서 8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해요! 세부가세요 세부!! ㅋㅋㅋㅋㅋ

맛이 어떨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동남아 요리는 비주얼로는 맛을 짐작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오늘도 멋진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맞아요 어떤거는 되게 맛없어 보이는데 먹어보면 정말 맛있고 어떤거는 되게 맛있어 보이는데 먹어보면 맛없고 ㅋㅋㅋㅋ 공감가요 ㅋㅋㅋㅋ

오... 망이나살이라는 곳의 닭요리 진짜 맛있어보이네용
나중에 필리핀가면 먹어보고싶은ㅋㅋㅋㅋ
도넛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있고.. 필핀 음식도 나름 괜찮아보이네요
눈 정화하고 갑니다 :)

망이나살은 정말 한국에와서 체인점 열어도 많이 즐겨 먹을거 같았어요!! 진짜 맛있었어요!!

필리핀에 한 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요새 위험하다는 말이 있어서.. 눈으로만 보고 즐기고 맛보고 갑니다.
아 그리고 @iphonetraveler님 사진 올리실 때, 캡쳐도구 같은거 이용해서 Ctrl+c,v로 올리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그러지 마시고 jpg파일로 저장한 다음 올리세요. 그러면 사진 로딩이 빨라집니다.
여행 포스팅의 꽃은 사진인데, 사진이 늦게 뜨면 사람들 다 도망갑니다~

아 요즘은 IS때문에 위험하다고해요. 근데 그것도 민다나오섬에서만 문제가 있는거지 다른 관광지역은 괜찮다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시기가 안좋으면 가지 말아야해요!! 아 제 사진 사이즈가 3400x 3400정도 되는걸로 걍 올렸어요. 핸드폰으로 볼땐 잘 뜨던데 아닌가봐요?ㅠㅠ 앞으로 사진 크기 줄여서 할게요!! 조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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