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tennis) 정현 신드롬을 지켜 보면서

in #kr8 years ago (edited)

정현 신드롬이 일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 4강에 진출해 무려 조코비치를 이기고 로저 페더러와 맞붙었다니 그럴만 하다. 4강전 시청률은 10% 가까이 올랐다고 한다. 국내에서 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지던 테니스에서 정말 놀라울만한 일이다.
테니스를 배우는 아이들은 많아질테고, '정현 따라잡기' '테니스 한달만 하면 정현처럼 할 수 있다' 같은 책도 출간될테고, 정현이 사용한 고글과 라켓은 불티나게 팔릴거라 예측된다.

언론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정현이 로저 페더러가 한국에 왔을 때 볼보이를 했다는 일화, 테니스계의 메시와 커쇼와 대결한 정현, 그리고 자랑스러운 정현의 발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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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타의 땀과 노력의 결과를 보고 우리는 열광한다. 강수진의 발, 김연아의 엉덩방아, 그리고 정현의 발바닥. 사진 한장의 결과물에 언론과 대중은 열렬히 반응한다.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감정적으로 동화되기 때문이다. 성공한 스포츠 스타의 노력이 인정되는 지점이다.

이와 다른 현상으로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노력은 노오오오오력으로 폄훼되기도 한다. 신뢰없는 냉소가 지배하고 있다. 아쉬운 일이다.
신뢰자본이 높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공정성에 기반한 능력주의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하지만 개인 역시 생각을 바꿔야 한다.
노력만으로 모든 것이 잘 되지는 않지만, 최소한 노력없이 되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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