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대부의 증언과 성형수술 흉터치료

in #kr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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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와의 대화 한국 성형외과학의 선구자, 유재덕 160 / 延世醫史學 제13권 제2호

특별히 성형외과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는 없었고요? 김명선 선생님의 생각(때문에)?

성형외과가 아주 희귀한 과목이라서. 내 친구 서양아이보고 “나 레지던트를 플라스틱 서저리(plastic surgery, 성형외과)로 하려는데 어떠냐?”, “어! 너 플라스틱(plastic, 성형외과)을 하려고 그러냐? 그거 어렵다. 우리도 가기가 힘들어. 하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트레이닝 하는 데가 적어서 우리도 좀처럼 따기 힘든데 너 그걸 어떻게?” 플라스틱 서저리가 뭐냐고 물으니까 설명을 좀 해주더라고. 이놈들도 플라스틱 서저리 하지 않은 놈들이니까. 코를 어떻게 하고 눈은 어떻게 하고 얼굴은 어떻게 하고 피부는 어떻게 이식을 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특수한 분야는 틀림없구나 하는 걸 알았다고. 그때 미용이라는 건 생각지도 못했어.
성형은 재건하는 수술이다. 플라스틱(plastic)을 사전에서 찾아보니까 희랍어야. 무엇인가를 조형한다, 형태를 만든다, 구상한다는 뜻이 있어. 그래서 내가 명칭을 정한거야. 성형이라고. 그때 정형외과는 있었거든. 정형하고는 다르다, 이거는 성형이구나, 형태를 만들어내는.
그렇게 알고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다 냈는데 그 중 반은 아무 답변도 안 해. 한국 사람이 보냈는데 졸업도 미국 대학에서 안 한 걸 아니까. 답장 중 4∼50%는 “I regret”. 미안하지만 우리는 몇 년도까지 다 차있고, 레지던트가 10년 후에나 될지 모른다, 이런 식으로 오고. 그 중 3분의 1정도가 “아! 그러냐? 나한테 인터뷰를 오너라!” 그것만 해도 반갑지.
그 중에 하나가 알렌타운 제네럴 호스피털(Allentown General Hospital)이야. 알렌타운에 있
는데, 필라델피아에서 1시간 정도 북쪽으로 올라가 있거든, 펜실베니아에. 펜실베니아 유니
버시티(Pennsylvania University), UP. 펜실베니아 유니버시티에 어플리에이티드 탑(affiliated top) 병원으로 되어 있었거든.

한국에 와서 성형외과학교실 만드시는데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선생님 화갑기념논총에 문하생 일동이 쓴 발간사를 보니까 처음에는 성형외과에 대해 한국의 의료계에서 잘몰랐고. 그래서 동료 같은 경우에 협조는 안하고 무관심한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노골적인 방해도 있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성형외과라는 생소한 학문을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겪으셨던 어려움이 있으면 말씀을 해주시겠습니까?

많죠. 이루 말할 수 없는데. 일반외과에서 우리가(성형외과가) 분리되어 나가는 형태야 돼야 되거든? 그때만 해도 모두 외과적인 필드거든? 성형외과라는 것도. 한국의학도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이 네 과가 주동이 돼서 발달해 나간 거 아니야? 일반외과에서 성형외과라는 새로운 학문을 개척해 나가려고 하니까 장애가 되는 것이 일반외과사람들의 의식구조라. 너희들이 무슨 학문을 하느냐? 조그만 분야인데. 우리 같이 큰 분야 테두리 안에서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지, 무엇 때문에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가지고 개척을 한다 하느냐.
처음에 나와 성형외과라는 것을 만들려니까 우선은 의사들한테 성형외과라는 분야가 있다 하는 것을 인식시켜야 되겠어. 그러려면 학문적으로 내가 설명할 수 있어야 되겠다, 해서 각 과에 서신을 띄웠어. 당신네들 학술 집담회나 심포지엄, 학회에서 회의를 할 때에 나를 초청해 주시오. 내가 새로운 분야인 성형외과를 개척하고 싶은데 거기에 대한 설명을하고 싶다. 그러니까 각 학회에서 오라고 그래. 제일 많이 초청한 데가 산부인과 학회야. 그때 산부인과 학회의 회장 등이 우리 출신(세브란스 출신)이 많았거든. 제일 많이 안한 데가 외과야. 외과를 그때 누가 잡고 있었냐 하면 서울대학에서 잡고 있었다고. 각 학회에 가면 호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내가 슬라이드를 가지고 설명을 하면서 획기적인 거, 말하자면 이거 없어가지고 떨어져 나간 거 다시 해가지고 만들어냈다고 하니까깜짝깜짝 놀라지. 그런 식으로 계몽을 많이 했어. 학술적인 의미에서. 하지만 고통스럽지, 사실. 외과가 제일 많이 반대를 했다고. 그 예가 뭐냐 하면 학회를 만들어야겠다고 신청을 했다고. 의학협회에. 의학협회에 분과학회협의회라는 게 있어. 지금 말하자면 의학회지. 전문과목 학회지. 전문과목으로 만들려면 학회를 만들어야 돼. 학회를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의학협회에다 저걸(등록) 해야 돼

새로운 분야를 한국에 수용해서 발전을 시킨다는 사명감이 크셨을 것 같은데요. 성형외과학교실을 만들고 발전시킬 때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셨을 것 같아요.

성형외과를 처음에 만들 때는 의사를, 전문의를 만들어내야겠다. 전문의를 만들어내려면 학회가 생겨야 되고 학회가 생기고 나면 국가가 인정하게 돼서 전문의로서 표식을 받을 수 있게 의료법이 개정이 되어야 된다. 그래서 보사부령으로 됐잖아. 전문의 제도가 실시되고 나서 빨리 전문의를 만들어내야 되겠다. 전문의 제도가 되고 나서 전문의 시험을 치르는데 시험을 볼 사람이 나밖에 없었거든.
내가 전문의제도 시험관이 돼서 19명인가? 그때 만들어내고. 내가 시험을 봐서 전문의 자격증을 수여하게 했다고. 제1회 전문의 시험을 내가 보면서. 나는 미국 전문의 자격은 가지고 있지만 한국 전문의는 아니거든. 전문의를 19명인가 내고 나서 그 다음에 제2차 시험때 내가 시험을 보마 그래서 난 2차로 시험을 봤지. 내 전문의 번호가 21, 20인가로 되어 있어. 나는 안보고 다른 사람들을 전문의로 만들어 놓고, 그 사람들이 전문의 시험관이 되고 내가 시험을 받았지. 한국의 전문의는 내가 21번째로 되어 있다고.
성형외과 전문의는 내가 보기에는 일반외과의 10분의 1만 되면 족하다고 봐. 그런데 성형외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일반 의사들 중에서도 성형외과를 중간에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일반외과를 하고서도 성형외과 하겠다고 (해서) 성형외과의사 수가 자꾸 늘어나니까. 이거 제재해야 되겠다고 해서 내가 학회에다가. 내가 학회를 20년 가까이 하다가 젊은 사람한테 맡기고 거의 안 보다시피 하는데 자꾸 (성형외과 의사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내가 몇 번씩이야기했다고. 제한해야 된다. 길러만 낸다고 좋은 건 아니라 말이야. 올바른 사람들을 길러내야지. 지금 오버 플로팅(over floating)된 것 같아. (성형외과 의사수가) 1,900명인가?
윤인식: 올해까지 하면 1,900명 정도.
1,900명이면 2,000명에 가까워오는데 매해 100명 이상씩 생겨나요. 이렇게 되면 일반외과의 10%라고 이야기한 걸 훨씬 넘는단 말이야. 너무 많이 양성되는 것 같은 느낌을 가져서. 더 조직적으로, 더 세분화된 전문의가 만들어져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요). 성형외과 의사 중에서 사지만 취급하는 사람은 사지만. 손만 취급하는 사람은 손만. 얼굴만하는 건 얼굴. 코만 하는 건 코. 귀만 하면 귀만.

인터뷰를 보면 성형외과 대부 유재덕님이 선견지명이 있고 이름까지 짓고 이렇게 학회나 전문의를 키워냈으니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실제 중국이나 일본은 整形外科정형외과라고 표시되는데 한국만 플래스틱 서저리 뜻에 가까운 성형외과로 되어 있다.
한국은 성형수술이 너무 발달하고 사무장병원이나 매스미디어의 세뇌나 광고등으로 과잉 성형진료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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