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제 이연년과 경국지색 돌아보게 하는 튼살치료
어느 미녀의 애잔한 이야기
따라서 노래는 우리에게 꽤 큰 관심거리다. ‘경국지색’이라는 성어의 함의는 대개가 다 안다. 나라를 말아먹게 만들 정도의 아주 빼어난 미모를 지닌 여자를 지칭한다. 도대체 얼마나 예쁘길래 이런 표현이 가능했을까.
그 점이 우리는 궁금할 수밖에 없다. 이 노래는 유방劉邦이 세운 한漢나라가 초기의 혼란을 수습하고 절정으로 치닫던 무제武帝 때 등장했다. 무대의 한 주인공이 무제였으니, 스토리의 전개가 정말 궁금해진다.
무제는 중국 초기의 통일 왕조인 한나라 역사에서 가장 강성했던 황제다. 북방 흉노의 침략을 막기 위해 벌인 정벌에 성공했고, 각종 문물을 크게 일으켜 황실의 통치기반을 공고하게 다진 사람이다. 그를 보필하는 여러 신하가 있었음은 물론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음률에 뛰어난 악사樂師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이 이연년李延年이다.
이연년의 여동생은 이름이 불상不詳이다. 그저 나중에 황제의 총애를 얻어 궁첩宮妾의 한 자리를 꿰찬 까닭에 ‘이 부인李夫人’으로만 불린다. 그러나 바로 그 ‘이 부인’이 위의 노래에 등장하는 ‘경국지색’의 미인이다.
이연년은 절세의 미인인 자신의 동생이 그 미모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지경에 처하자 결심을 한다. ‘황제가 직접 동생을 보기만 한다면….’ 굳이 표현하자면 이런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는 이어 위의 노랫말을 짓는다. 아울러 자신의 빼어난 음악성으로 곡까지 붙인다.
황제를 위해 음악을 연주하는 게 자신의 직업이었다. 이연년은 그 중 하루를 노려 이 노래를 부른다. 무제는 점점 그 노랫말에 흥미를 느낀다. 무심코 듣다가 귀가 점점 그쪽으로 향한다. 들으면 들을수록 궁금증만 커진다.
마침내 무제는 노래를 부르고 있던 이연년에게 묻는다. “그런 미인이 정말 있기는 있다는 얘기냐?”였다. 그러자 이연년은 기다렸다는 듯 말을 꺼낸다. “사실은 제 동생이 그 정도의 미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달리 설명이 필요 없겠다.
무제는 이연년의 동생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넋이 빠진다. 첫 눈에 반했던 것. 그의 동생은 결국 무제의 여자로 변신한다. 황제가 가장 사랑하는 여인이 됐으니, 그 정황의 반전이야 얼마나 눈이 부셨겠는가. 이 점에서 보면 이연년은 희대의 ‘광고 기획자’다. 동생, 나아가 자신의 출세와 영달을 위해 아주 과감한 ‘광고 기법’을 동원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좋은 일에는 늘 마가 끼어드는 법이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그냥 나오지는 않았을 터. 황제의 여인으로 변신해 궁중의 비빈妃嬪 직함인 ‘부인夫人’이라는 칭호를 얻고, 무제의 아들까지 낳았으나 그녀에게 찾아온 것은 이름을 알 수 없는 병마病魔였다.
절세의 미인을 얻은 것까지는 정말 커다란 복락이었으나 시름시름 앓는 이 부인을 마냥 애처롭게 지켜봐야 했던 사람이 무제다. 문제는 더 있었다. 이 부인이 “얼굴이나 한 번 보고 싶다”는 무제의 청을 거듭 거절했다는 점이다. 간절한 애원이었으나 이 부인은 결코 그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방문 앞에서 거듭 발길을 돌려야 했던 무제는 결국 화가 치밀고 말았다. 급기야 방안으로 성큼 들어섰지만 이 부인은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얼굴을 보이려 하지 않는다. 무제는 “그래도 당신 얼굴이나 한 번 보자”고 했지만 이 부인은 끝내 얼굴을 돌리고 흐느낀다.
그녀는 자신이 죽거든 아들과 오빠를 잘 대접해달라는 ‘유언’ 비슷한 간청만 할 뿐 결국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그런 이 부인을 남겨둔 채 무제는 방을 나왔고, 결국 그녀는 병을 앓다 죽는다. 무제는 그녀가 세상을 뜬 뒤 이 부인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를 걸어놓고 깊은 시름에 잠겼다고 한다. 누군들 그러지 않았을까.
차이나 대륙 20개 주요 지역 인문 여행기- 중국이 두렵지 않은가, 유광종 저, 페이지 310-312
경국지색의 고사성어는 다음과 같다.
初, (李)夫人兄延年性知音, 善歌舞, 武帝愛之. 每爲新聲變曲, 聞者莫不感動.
초 이부인형연년성지음 선가무 무제애지 매위신성변곡 문자막불감동
처음, 이부인(李夫人)의 오빠 이연년(李延年)은 천성적으로 음악을 잘 알았고 노래와 춤에 능하여 한무제(漢武帝)가 아꼈다. 매번 새로운 노래를 만들거나 편곡하였는데, 듣는 사람마다 감동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延年侍上, 起舞歌曰 연년시상 기무가왈
이연년이 황제를 모시면서 다음과 같이 춤을 추고 노래를 했다.
北方有佳人, 絶世而獨立.
북방유가인 절세이독립
북방에 어여쁜 사람 있어 하나밖에 둘도 없는 절세미인이라오
一顧傾人城, 再顧傾人國.
일고경인성 재고경인국
눈길 한 번 돌아보면 도읍이 기울고 눈길 한 번 더 주면 나라가 기울 정도라지
寧不知傾城與傾國, 佳人難再得.
영부지경성여경국 가인난재득
도읍 기울고 나라 기우는 게 무슨 대수리오 미인은 다시 얻기 어려운 것을
上嘆息曰, 善. 世豈有此人乎.
상탄식왈 선 세기유차인호
황제가 탄식했다. “훌륭하구나. 그런데 세상에 이런 사람이 어찌 있을 수 있겠는가?”
平陽主因言延年有女弟.
평양주인언연년유여제
평양공주가 이연년에게 누이동생이 있다고 말해 주었다.
上乃召見之, 實妙麗善舞, 由是得幸.
상내소현지 실묘려선무 유시득행.
황제가 그녀를 불러들였는데, 실로 아름다운 자태에 날아갈 듯한 춤 솜씨를 지니고 있었다. 그녀는 그 뒤로 황제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다.
이 이야기는 《한서(漢書) 〈외척전(外戚傳)〉》에 나오는데, 이 노래는 한무제 때 궁중 가수이자 악부(樂府)의 협률도위(協律都尉)였던 이연년이 무제 앞에서 절세미인인 자기 누이동생을 자랑하여 부른 노래이다. 무제는 이때 이미 50 고개를 넘어 있었고, 사랑하는 여인도 없이 쓸쓸이 지내는 처지였으므로 당장 그녀를 불러들이게 하였다.
책에는 이름이 안나오지만 李姸이연이라고 한다. 그런데 연이 예쁠 연자이니 그냥 이름을 이미인이란 이름으로 붙였을수도 있다. 이연년은 CF CM송 노래처럼 대단한 노래 마케팅으로 한무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누이를 총애를 얻게 했다. 여기서 경국지색이란 말이 등장하는데 나라도 멸망시키게 하는 미인을 의미한다. 필자는 거리를 지날때면 미인도 뒤를 돌아보지만 직업병처럼 종아리나 허벅지등에 튼살이 있어도 뒤를 돌아보게 된다.
이렇게 남의 시선에 의식을 하지 않고 살려면 카카오톡 자향미한의원에서 튼살침인 ST침 치료를 받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