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오자병법(吳子兵法)42

in #sct2 years ago

武侯問曰, “凡蓄卒騎, 豈有方乎?” 起對曰, “夫馬必安其處所, 適其水草, 節其飢飽. 冬則溫廄, 夏則涼廡, 刻剔毛鬣, 謹落四下. 戢其耳目, 無令驚駭, 習其馳逐, 閑其進止. 人馬相親, 然後可使. 車騎之具, 鞍勒銜轡, 必令完堅. 凡馬不傷於末, 必傷於始, 不傷於飢, 必傷於飽. 日暮道遠, 必數上下, 寧勞於人, 慎無勞馬. 常令有餘, 備敵覆我. 能明此者, 橫行天下.”

무후가 물었다. “군마를 사육하고 관리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가?” 오기가 대답했다. “말은 거처를 편안하게 하고, 먹이를 제때에 주어야 하며, 배가 고프거나 부르지 않도록 양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겨울에는 마굿간을 따뜻이 하고 여름에는 서늘하게 해주며, 털과 갈기를 잘 깎아 주고 발굽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눈과 귀는 잘 덮고 가려서 놀라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내달리는 것을 연습하며, 나아가고 멈추는 것을 훈련시키고 사람과 말이 친숙해진 후에 써야 합니다. 안장, 굴레, 재갈, 고삐 등의 마구는 반드시 온전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말은 부리다가 손상을 입는 것이 아니라 처음 사육할 때 손상되며, 먹이가 모자랐을 때보다 너무 많이 먹었을 때 탈이 나는 법입니다. 먼 길을 갈 때는 종종 내렸다가 타도록 해서 차라리 사람이 피곤할지언정 말을 지치게 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이처럼 말이 항상 여력을 갖도록 해서 적의 습격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치에 밝은 자만이 천하를 누빌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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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에서 오자는 사람뿐만 아니라 군마의 훈련과 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군마의 훈련과 관리에 역점을 둔 이유는 그의 전술관과 관련이 있다. 그는 앞에서 이미 강군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준마와 전차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장의 경험을 통해 기병과 전차의 전술적 가치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마지막 문장에서 기병과 전차의 전술적 가치와 그 중요성을 알아야만 천하를 제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시대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차와 기병을 육성하고 그 성능을 보강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기울인 이유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서라벌인쇄, 1987
오기지음, 오자병법, 김경현(역), 서울: 홍익출판사, 2005
오기, 오자병법, 서울:올재클래식스,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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