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스티미언] 꽃피는 봄이 오면 by 롤러코스터

잠들지 못하는 밤 문득 떠오르는 가사를 흥얼거리다 잠은 저 멀리 달아나고 추억에 젖게 됩니다.

2006년에 롤러코스터 5집에 수록 된 님의 노래라는 곡입니다.

20대 초반의 비오는 어느 봄날 친구와 퇴근길에 솔플이라 영종도는 못걸었지만 가까운 남산을 걸으며 봄을 마음껏 즐기기로 합니다.

퇴근 길이라 어둑어둑한 저 꽃길을

부슬비에 짙어진 흙냄새 풀내음 꽃향기를 맡으며

그 비에 우산도 없이 젖어가며 뭐가 그리 즐거웠는지

마냥 웃으며 내려오던 그 길을그렇게 걸었던 기억은

저에게 가장 행복했던 봄의 추억으로 한켠에 자리잡았습니다.

봄이 오면 그 때를 추억하며 그 길을 다시 걸어봐야겠다 다짐했지만

벌써 몇년을 그냥 다짐만으로 흘려 보내게 되곤 합니다....

힘들고 열정페이로 힘들었지만 마냥 꿈꾸며 즐거웠던 그 시절....

그 때와는 세상을 보는 방식이 달라진 내가 그 추억마저 빛바래지게 할까 두려워

그냥 멀리 보이는 그 꽃길을 보며 그 때를 추억하기만 하게 됩니다.
(아...저는 오늘 이렇게 밤을 지내게 되려나 봅니다)

제 글을 읽는 분들도 님의 노래를 들으며 다가올 봄을 추억해보시면 어떨까요 ^^

이미지 출처-구글
(빨리 스팀파워를 업해야겠네요...글이 안올라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