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旣視感, Déjà Vu) ...
The color of summer. ... Burgundy
박물관에 가면 황금 유물들에서 그 기시감을 느낀다. 무녕왕릉에서 출토된 은잔과 그 받침은 벌어지려는 한송이의 함박꽃을 보는 듯하다. 그리고 신라와 백제의 귀고리들과 히어리나 칡꽃도 흡사한 자태를 보이지 싶다. 끊임없는 모방의 과정에서 탄생하는 것이 새로운 창조이고, 빼어난 예술품 중에는 분명히 자연 중에서 그 모티브를 삼은 것들이 많지 싶다.
여름날 숲길을 거닐다가 볕을 피해서 그늘녘에 앉아 있으면 서늘한 바람이 향긋하고 달큰하게 불어온다. 꽃은 보이잖는데 나는 꽃내음새라면, 우거진 잎새위로 칡꽃이 피었겠지 여긴다. 그 때가 바로 요즈음이다. 늦기전에 산에나 가봐야겠다, 꽃보러 ... 2015 파로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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