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계절에서 ...

휴일 꼭두새벽부터 딸들을 밥먹여 내보내던 아내가 늦잠자던 나를 퉁명스레 깨운다. 근처 햄버거집에나 가잔다. 마다했다가는 불편한 주말을 맞을 것 같기도 하고, 마냥 누워있자니 허리도 아프고 해서 주섬주섬 따라 나섰다.

• 굳이 공원을 휘돌아서 지난 밤비에 떨어진 금쪽같은 가을 조근조근 밟으며 가본다. 이탈리아의 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만약 우리나라에 태어났었다면, 앙칼진 여우와 고양이가 제페토 할아버지의 낡은 외투를 판돈 은전 세닢을 손에든 해맑은 피노키오를 알굴때의 대사를 '떡갈나무 아래에 뭍으면 다음날 온나무에 은전이 다닥다닥 매달린다'에서 '은행나무 아래 금전 세닢을 뭍으면 온 숲에 금전이 빼곡히 열린다'로 바뀌었지 싶다는 허튼 생각을 하곤한다.

---

_{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내비게이션

^{안개가 채 걷히지 않은 길의 끝에 물기 젖은 아침 해가 떴다. 내비게이션은 어제와 다른 길을 ...}

이 글은 스팀 기반 광고 플랫폼
dclick 에 의해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