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청년정치를 상상하다(6/29 오후 2시, 명동)]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까..

행사 포스터에 제 얼굴이 등장해.. 소개하기가 좀 민망하지만.. 행사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제가 스팀잇에 쓰는 글들을 보신 분들은 아실텐데요. 제가 관심 많은 의제가 '정치권의 세대교체'입니다. 올해 하반기에 꼭 우리 사회의 주요 의제가 되었음 하는 두 가지 의제 중에 하나죠.(다른 하나는 아직 미공개)

그런 의미에서 이런 행사에 나가 '청년이 과소대표되는 정치의 현실과 대안'에 대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관심 있는 분들은 보러 오셔도 괜찮을 듯 해 올려봅니다.

사실 저는 '위계적인 나이 문화'를 안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나이가 중요하지 않으려면 역설적으로 이번만큼은 나이를 보고 투표권을 행사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봅니다. 세상은 빨리 변해가는데도 불구하고, 한국만큼 사회 전분야에서 특정 세대의 권력독점이 심한 나라가 드물고, 또 한국만큼 세대 간에 소통이 어렵고 인식의 격차가 발생하는 사회도 드뭅니다.

세대를 가로지르는 감수성을 갇지 못한 특정 세대가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분야의 권력을 독점하고, 이로 인해 정치가 '세상의 문제를 드러내고, 해결하는데 사회적 자원을 배분'하는 본연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도 봅니다.

이번 발표에서 그런 얘기를 좀 더 자세하게 해보려 합니다. 그런데 사실 어떤 이야기를 해야 그 자리에 모인 분들의 마음에 불을 지를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이 사회를 바꿔봐야지라는 마음을 먹게 할 수 있을지, 여러모로 고민이 됩니다. 지난 일주일간 틈날 때마다 그 고민을 했었는데요. 뾰족한 수가 떠오르진 않더군요.

그래서 참고가 될까해서 최근 넷플릭스에 나온 '세상을 바꾼 여자들'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거기서 기성 정치권에 도전할 젊은 예비정치인들을 모아놓고, 한 사람이 "이 방에 우리의 미래가 있습니다"고 하더군요. 매우 인상깊은 말이었지만, 제가 그런 말을 할 생각을 하면 또 오글거리기도 합니다..

여튼 관심 있으신 분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행사이고, 참석하실 분들은 사전 신청을 해야합니다.

• 일시 : 6월 29일(토) 오후2시
• 장소 : 명동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
• 신청하기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