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공부에 재미를 붙이다!

in #kr6 years ago (edited)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사진은..
지금 내게.. 거의 없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지금처럼.. 휴대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또..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생활이 너무나.. 지극히 단조로워서..

사진을 찍을 일도..
별로 없었기 때문. 인 것 같다.

그래서.. 대충..
비슷한 느낌의 이미지를 찾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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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때부터..
엄마의 엄청난(!!) 교육열에 시달리면서도..

https://steemit.com/kr/@hwangmadam/32

중학교 때의 나는.. 독서에 심취한 나머지..
반에서 10등 안에 드는 정도? 였는데..

(그래서.. 참으로 엄마의 실망이 컸었다. ㅎㅎ)

이상한 결정적(?!) 계기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던 것 같다.

여름 방학 때. 였는데..
혼자 독서실에서.. 수학 문제집을 풀다가..

어떤 순간!
마치 머리 속에 빛이 스치는 것처럼..

!!!!!

그 논리와 방식을 깨달으면서..
비로소 공부가 재미있어지더니..
성적이 쑥쑥-!!!

2학기 때부터는.. 전교 10등 안에 들면서..
수학을 최고로 잘하는.. 그런 학생이 되어버렸다.

돌아보면..
누가 시켜서. 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느끼고..

또.. 억지로 외우는 게 아니라..
아주 기본적인 원리와 푸는 방식을..
온전히 이해(!!) 하고 나니..

그걸 적용하고 응용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되었던 것인데..

한번 그걸 깨닫고 나니..

그 다음부터 수학은.. 문제를 푸는 게..
마치 퍼즐 게임을 맞춰나가는 것처럼..

그렇게.. 의외로 단순하면서도..
너무나 재미가 있는 거다.

다른 공부도.. 그런 식으로..
외우는 게 아니라.. 이해를 하고..
퍼즐을 맞춰나가는 방식. 으로 했더니..

너무나도 자연스레.. 길이 보였던 것 같다.

오죽하면.. 이때는..
다른 공부를 하다가.. 머리를 식힐 때..
수학 문제를 풀 정도. 였을까. ㅎㅎㅎ

(이렇게 얘기하며 까불다가..
진짜로.. 돌 맞을 지도 모르겠지만..

한창 때의 나는.. 수학으로는..
전국에서 1등까지도 해봤을 정도. 였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 주시랍! ㅋㅋㅋ)

오히려 제일 어려웠던 건..
국어. 현대문. 이었는데..

왜? 주제가 이거! 라고 규정해야만 하는지..
저거! 도 가능한 이야기 아닌지.. 뭐 이런 식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아서.. 였던 것 같다.

그래서 때론.. 아주 당돌한 질문을..
선생님한테 던지기도 했고.. ㅎㅎㅎ

물론.. 어쩌면 이 모든 건..
기본적으로 내가.. 공부에 적성이 맞았기 때문.
일지도 모르겠는데...

문제는.. 내 평생에 해야 할.. 모든 공부를..
이때에.. 다 한꺼번에 쏟아 부어서 그런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또 다시.. 공부와는 완전히 거리가 멀어졌고;;;

이제는..
미분이니, 적분이니, 가 뭐였는지도.. 전혀.. 가물;;;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는 사실! ㅋㅋㅋ

그리고.. 그딴 거 몰라도..
사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더라는 현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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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아득한 고딩시절이...
향수 공유 감사해요~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와~! 대단한 우등생이셨군요~ ^^ 부럽습니다. 저도 인생에 한번은 그렇게 공부해보고 싶은데 아직까지 없네요.

생각과 의지만 있다면.. 앞으로.. 반드시 있을 거예요!!
나이가 들어서 보니까.. 모든 일에.. 총량의 법칙이 있어서..
전.. 이때에.. 그 총량을 다 써버렸다면..
도담님의 총량은.. 아직 남아있을테니까요^^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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