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진정한 복불복, 대학 입시!
내가.. 대학 입시 학력고사를 치뤘던..
바로 그곳! 의 풍경이다.
나는 지금도.. 그 겨울의.. 스산했던..
이곳의 풍경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에.. 수능을 보는 어린 친구들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때의.. 학력고사는.. 진정한 복불복! 이었다.
예비고사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지망하는 대학을..
오직 1군데만! 선택할 수 있었고..
그 지망하는 대학 안에서..
학과만.. 1, 2, 3순위까지.. 선택할 수 있었는데..
그것도.. 바로 그 대학. 으로 직접. 가서!
줄을 서서.. 원서를 접수해야만 했으며..
(그래서..
가족들이 두세 개의 대학으로 찢어져서..
경쟁률 등을 봐가면서.. 눈치 작전으로..
막판에.. 원격으로.. 학교와 학과를 결정하고..
원서 접수. 를 하는 일도 많았고..
그 막판에.. 정원 미달. 이 예상되는 학과로..
한꺼번에 몰려드는 일도 많았다.)
그러면.. TV에서는..
거의 하루 종일.. 각 대학의 학과별로..
현재의 경쟁률을 생중계하다시피 했고..
마감이 된 후에는.. 최종 경쟁률을 알려주었다.
(내가 지망했던 곳은..
최종 경쟁률이 2.3 : 1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한다.)
게다가.. 학력고사 시험 당일. 까지도..
한 겨울의 혹한을 뚫고.. 지망한 대학으로 가서..
(왜 항상.. 시험 날만 되면.. 그리도 추웠는지;;;)
그곳의 대학 강의실을..
임시 개조해서 만든.. 수험장에서..
생판 낯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학생들이..
단지.. 같은 과를 지망했다는 이유로..
한 자리에 모여서.. 같이 시험을 봐야 했고..
그 날의.. 단 한 번! 의 학력고사 시험 성적으로..
바로 합격 여부가 가려져서.. 통보. 가 되었으니..
이거야 말로..
진정한 복불복. 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그래서..
합격. 을 하면 정말 다행이지만..
만일.. 불합격. 이라도 하게 되면..
후기 대학이나 전문대에 진학을 하거나..
아니면 재수.. 이 세 가지 외에.. 다른 선택은 없었다.
(휴...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을 해 봐도..
정말.. 피가 마르고.. 살이 떨린다. 후덜덜;;;
그래선지.. 나는 꽤 오랫동안.. 학력고사 날에..
갑자기 배탈이 났다거나.. 정답을 밀려 썼다거나..
그런.. 악몽을 꿨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학력고사 당일의..
수험생의 컨디션은 너무나도 중요했고..
(정말.. 순간의 컨디션이..
10년. 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1년은 좌우했다;;;)
그래서.. 모든 주변 환경은..
오직 그날. 을 위해서만! 돌아갈 수 밖에 없었으며..
그렇게.. 수험생이 시험을 보러..
학교 안으로 들어가고 나면..
부모님들은 그 수험장 앞에서..
차마.. 자리를 뜨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그대로..
차가운 겨울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기도를 하면서.. 기다리고 있을 정도. 였는데..
나와 우리 가족도.. 예외는 아니었을지니..
참으로 스산하고 살벌했던..
1990년. 12월의 기억. 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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