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기쁜 우리 젊은 날!

in #kr6 years ago (edited)

내가 지금까지도..
한국 최고의 멜러 영화! 라고 생각하는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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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 영화를..
고등학생이었던 내가.. “극장”에서!
보게 되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 난다.

다만, 그 어린 내 눈에도..

배창호 감독의 탁월한 감수성과..
안성기 배우의 섬세한 연기와..
황신혜 배우의 빛나는 아름다움이..

확-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해맑은 순수와.. 아스라한 설레임과..
한없는 애처로움과.. 뭉클한 감동이..

꽤나 오랫동안..
가슴에 깊은 여운으로 남았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몇 번이나.. 다시.. 이 영화를 봤을 때도..

오랜 세월이 흘러..
약간의 촌스러움(?!)이 있을지는 몰라도..

(당시엔.. 진짜.. 세련된 영화였다. ㅎㅎㅎ)

그 느낌만은! 고스란히 되살아나서..
여전히 밤잠 못 이루게 할 정도. 였으니..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져도..
맑고 순수한.. 첫사랑에 대한 설레는 고백은..
만고불변의 진리! 이기 때문이리라...

문득, 혜린의 마지막 대사가 떠오른다.

사랑을 하려거든..
생명으로 하지 말고.. 영혼으로 하라고..
생명은 꺼지면 그만이지만, 영혼은 영원하니까...


• 간단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소심한 성격의 대학생 영민은..
혜린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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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이쁜데..
어떻게? 반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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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용기가 없는 영민은..
혜린에게.. 자신의 존재도 알리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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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선물을 보내며 멀리서 지켜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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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혜린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영민의.. 이런 다양한 시점들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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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이렇게.. 혜린을 간절하게..
그리는.. 영민도.. 애틋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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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혜린은..
산부인과 전문의와 결혼을 약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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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모습까지도..
영민은.. 멀리서.. 아프게 지켜볼 뿐인데..

결혼을 한 혜린은..
남편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떠나버리고..

안타까운 영민은..
소중한 첫 사랑을.. 가슴에 묻고 지낸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던 영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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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지하철에서..
자신의 첫사랑.. 혜린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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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혜린은..
남편에게 상처를 입은.. 이혼녀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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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민은.. 힘겨워하는 혜린을 지켜줘야겠다는..
일념으로.. 그녀에게 끈질긴 구애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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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린의 사무실 앞에서.. 비에 흠뻑 젖은 채..
꽃바구니를 건네는 영민은.. 정말 멋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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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혜린이.. 자기의 마음을 몰라주자..
슬프게.. 놀이터 그네에 앉아 있다가..
아버지와 나누는.. 둘의 대화도 너무 아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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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죽은) 엄마를 얼마나 사랑했어?”
“넌.. 그 여자를 아직도 못 잊었냐? 그렇게 좋으냐?”

대답도 못한 채.. 아버지의 가슴에 기대어..
흐으으이이~~~ 통곡을 하는 영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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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렇게 좋으세요?” “네.”
“어디가 그렇게 좋으세요?” “전부 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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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민의 사랑에 감동한 혜린은..
결국.. 그와 두 번째 결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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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살던 영민과 혜린에게 아이가 생기지만..
불행히도.. 혜린은 임신중독 증상을 보이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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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포기하지 않으면..
혜린의 생명까지 보장될 수 없는 상황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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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린은.. 영민과 자신의.. 소중한 아이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노라.. 선언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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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린의 강력한 의지를 꺾을 수 없었던 영민은..
아이를 낳다 죽은.. 혜린을 대신해서..

혜린의 분신인 딸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아이로 키울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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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를 할 때.. 영민이 건네는..
삶은 달걀을 싫다고.. 거절했던 혜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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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똑같은 모습으로..
삶은 달걀을 거절하는.. 어린 딸과..

같이 공원 벤치에 앉아..
공기처럼 떠도는.. 아내와 엄마를 느끼는..

이 라스트 씬은..
정말.. 영원히 잊지 못할.. 명장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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