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찻집 화가 story]-파블로와 @carrotcake 사이엔...아무 일도 없었다. 단 1도!

in #kr8 years ago

파블로가 오늘은 왠지 불안정한 시선을 이리 저리 돌리며 커피잔을 들었다놨다 하곤 했다.

황진이: 뭔가 문제가 있군요. 올리비에랑 헤어졌나요?

파블로: 그녀가 오고 있을거야. 난 자신이 없어. 오늘 난 그녀와의 이별을 선언할 참인데...뭐라고 말해야 할지를 모르겠어. 너무 가슴이 아파.

난 요즘 그녀가 예전처럼 보이질 않아. 내가..미친거겠지? 이 그림을 보라구.

황진이: 이게..올리비에라구요? 페르낭드 올리비에?
그녀는 당신 속에 봄을 부른 여인이었어요. 당신의 우울한 청색시대를 끝장내준 장비빛여인이었죠. 이런 식으로 그렸었잖아요?

그런데 왜? 아...누군가 왔어요. 올리비엔가?

여: 파브르 여기 있죠? 난 올리비에 친구 @carrotcake 이랍니다. 당근케잌 아시죠?

파브르: 올리비에 친구? 아..이야긴 많이 들었소. 여군시절 동기라고...그런데 왜 당신이...?

당근케잌: 올리비에는 차마 당신 얼굴을 볼 수 없다네요. 하긴 미친 것..유부녀인 주제에 이런 이상한 또라이 화가한테 빠져가지구선...내 이럴줄 알았다니까? 남자들은 눈빛을 보면 알아요. 저 봐.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저 시선! 아...피곤해.

파브르: 차라리 잘 됐군! 그럼 당근케잌님이 전해주시오. 난 더 이상 우리 만남을 지속할 수 없다고...당신은 내게 봄을 선사했고 난 그것을 죽을 때까지 잊지 않을 것이라고...하지만 이제 내 인생에는 여름이 왔다오.

당근케익: 아 돌려 말하지 맙시다. 새 여자 생겼다는거 아냐? 이 여자!

에바 구엘! 아주 살이 허연게 남자 정기 좀 빨아먹게 생겼더구만.

파블로: 그래 맞아요. 다 밝히려고 했는데..먼저 알아버렸군. 올리비에는 어떻게 지내요?

당근케잌: 요즘 이래요. 내가 그녀의 내면까지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당신과 끝장난 아픔에...환절기 감기에...이런 모습으로 지내고 있죠.

파블로: 아니...이거 당신 그림이요? 노,놀라워! 이건 너무 심플하잖아? 이런 몇 개의 선으로 어떻게 존재의 내면과 업보와 감정의 모든 면을 표현할 수 있는거지? 칼라링은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 깔끔한 거요? 이건 신의 손이야!

당근케잌: 갑자기 화제를 내 그림으로 돌리는 저 솜씨! 뭐...내가 쫌 그리긴 해요. 칼라링은 요즘 시대가 좋아서...말 나온 김에 내 그림 하나 더 보여줘요?

파블로: 아..이건!!!인간의 희망과 파멸을 심오하게 표현했어! 세부적으로 뭔 소린진 1도 모르겠지만....이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은 왜 일어나는 걸까?

당근케잌: 역시...올리비에가 반할만 해. 당신의 예리한 안목...심미안...괜히 사랑에 빠졌던 게 아니군! 내가 만든 엽서 하나 드릴게요. 새 여자에게서 싫증나면 나한테 엽서 보내요. 알겠죠?

파블로: 오! 꼭 그러하리다. 난 여자에 싫증을 잘 느끼는 편이니 아마 그리 오래 지나지않아 보내게 될 것 같소! 그런데...이건 누구 이름이 붙어 있는데...? @noctist? 이 남잔 누구요? 누군데 이렇게 당신의 영혼이 담긴 그림에 그 이름자가 버젓히 붙어 있는게요?

당근케잌: 아...내 고객이에요. 실례! 그럼 이 엽서를 드릴게요.

파블로: 그림은 매우 훌륭한데...
@torypapa?? 이건 또 왠 유부남이요? 당신...나 못지 않구만???

당근케잌: 고,고객일 뿐이라구요. 내가 당신같은 줄 알아요?

파블로: 난 이제 가봐야겠소. 에바를 만나야 하거든. 내가 그린 그녀와 나요! 너무 아름답지 않소? 그럼 이만...

아! 올리비에에겐 말 잘해줘요. 그녀가 너무 슬퍼하진 않겠지?

당근케잌: 알겠어요. 가세요. 새로운 여자를 향해 꺼지라구요. 난 안슬, 아니 올리비에는 안슬플거에요. 하나도...

당케안슬퍼.jpg

파블로가 나간 뒤를 한동안 바라보던 그녀는 고개를 돌려 황진이를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우리 케잌 먹을래요?

당케대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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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와 오늘은 당근케이크님께서 다녀가셨네요 :)
아 정말 재밌게 봤어요. 파블로 당신 올리비에를 떠나 다른 여자의 품으로 갔군요. 너란남자 ... 나쁜 마성의 남자같으니라고 !

맞아. 라나보에님한테도 후끈한 시선을 보내더니...나빠! 파블로! 때치때치!!!

ㅎㅎㅎ 멋진 그림과 멋진 서사 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캐인님 이 한파를 녹여주는 한줄기 댓글 고마워요.

오늘 하루 가장 추운날이 될꺼같아요!
완전 무장하고 하루를 시작했네요! ㅠㅜ
감기 조심하세요~~

헛ㅋㅋㅋㅋ 글을 어쩜 이렇게 재밌게 쓰시는지..
부럽네요ㅋㅋ

마지막 우리케잌먹을래요ㅎㅎ

그 장면 좋죠.ㅎ 홍렬님~우리...케잌 먹을래요?

에바 구엘! 아주 살이 허연게 남자 정기 좀 빨아먹게 생겼더구만.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적나라한 표현 같아여ㅋㅋㅋㅋ
오늘도 너무 재밌게 잘 봤어요, 당근케이크님은 몰랐는데 얼렁 가서 팔로우 해야겠어요^^

ㅋㅋㅋㅋㅋ 읽고 충격 받은 구절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맞아여 ㅋㅋㅋㅋㅋ

좀 적나라한 표현을 제가 일삼는 편이죠. ^^ 팔로하세요. 당근케잌님은 글빨이 또 얼마나 재미난지 몰라요.

ㅋㅋㅋㅋ 재밌는 화가들 구경하는 재미로 오는 후리안님의 블로그~ 아 저 짤 모야 ㅋㅋㅋㅋ 나는 한개도 안슬퍼 ㅋㅋㅋ

재밌죠? 오마나님도 나중에 출연시켜드릴게요.^^

갑자기 이말년이.....ㅎㅎㅎㅎ
근데 찻집 쥔장님은 어디가시고...

게스트가 나올 때는 스크롤압박을 줄이기 위해 쥔장은 자주 안나온답니다.^^

그림과 작가소개가 너무 재미있어요~^^잘 구경하고 갑니다~^^

아웅...행복해요. 아코아노님 ^^ 단골이 되어 주세요.

이미 단골이 된 것 같아요~ㅋㅋㅋ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ㅎㅎ
당근케이크 님이 참조 출연하셨네요.ㅋㅋㅋㅋ

아 당근케잌님 잘 이사는군요? 혹시.....그녀의 과거의 남자?
아...미안해요. 비밀은 지켜드릴게요.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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