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 부터
counselorsam과 함께 가슴으로 읽는 시
• 나 자신부터 / 어느 성공회 주교의 묘비
내가 젊고 자유로워서 상상력에 한계가 없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다
내가 좀 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게 되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내 시야를 약간 좁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와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아 그러나, 아무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자리에 누운 나는 문득 깨닫는다
만약 내가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런 나를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좀 더 좋게 바꿀 수 있었을 것을
그리고 누가 알겠는가
세상도 변화되었을지를
(펌)